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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대국민담화한 날 여성대사 불러 북핵 문제 논의한 나경원 외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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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통위원장이 13일 국회 의정관 식당에서 외국 여성대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강정현 기자


13일 낮 12시 국회 의정관 6층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계 각국 여성이 들어서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국에 주재하는 여성대사 10명이었다. 이들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의 초청을 받았다. 북한 핵문제와 쟁점법안 처리를 강조한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끝날 무렵이었다.

참석자들이 자리에 앉자 나 위원장은 “대통령이 언급한 한국의 두 가지 위기는 안보와 경제였고,그 중에 북핵 문제 해결이 가장 시급하다”며 "적절한 시기에 약속을 잘 잡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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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통위원장이 13일 국회 의정관 식당에서 외국 여성대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강정현 기자

나 위원장은 국회 첫 여성 외통위원장이다. 여성대사들과의 만남은 이번이 지난해 말에 이어 두번째다. 뉴질랜드·오스트리아·벨라루스·볼리비아·아일랜드·말레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스웨덴·르완다·스리랑카 등 여성대사들이 참석했다. 여성 대사 한 명이 "남성 대사들이 질투하겠다"고 인사하자 나 위원장은 "질투가 경쟁력이 된다"며 웃었다.

나 위원장은 대통령의 담화 내용을 전하면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다. 나 위원장은 “엊그제(11일) 미국과 러시아 대사들을 만나 북핵 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하고, 보다 강력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여성대사들을 통해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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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외통위원장이 13일 국회 의정관 식당에서 외국 여성대사들과 오찬을 함께했다. 강정현 기자

 
▶안네 훼글룬드 스웨덴 대사=“북한의 핵실험이 정기적으로 반복되는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앙엘 오도노휴 아일랜드 대사=“북한 핵실험에 따른 제재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북한 인권문제와 달리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대사는 “6자회담의 장기 목표는 북한의 핵 폐기지만 중간 목표로 핵을 관리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북한을 6자회담의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결국 중국이 나서야 한다는 점도 많은 대사들이 공감했다.

나 위원장은 “6자 회담의 중간 목표로 북한 핵을 다루는 문제와 미국의 핵우산 하에서 그것의 실효성과 유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정치 제도에 대한 의견들도 교환했다. 다른 선진국에 비해 한국 여성의 정치 참여가 낮은 문제가 대표적인 화제였다. 4·13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국의 여성의원들이 “'지역구 30% 여성 공천'을 강제 조항으로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서다.

오도노휴 대사는 "아일랜드에는 30% 여성 할당제가 있다"며 한국 여성의원들의 주장에 공감했다. '대통령 40세 이상, 국회의원 25세 이상'으로 정해져 있는 한국의 피선거권 연령 제한에 대해서는 많은 대사들이 "국제적 트렌드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젊은 정치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 정치인들이 젊어질 필요가 있다"면서다.

한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장(長)’을 많이 맡고 있는 것을 축하하고,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국회도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일원으로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련 예산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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