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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수하물 대란, 모터 아닌 사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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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인 장관

지난 3일 발생한 인천국제공항 수하물 대란은 초기 부실 대응이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공항공사 측이 운송라인의 모터 고장에 비상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해 비행기 159편이 늦게 출발하고 승객들의 짐 5200개를 비행기에 실어 보내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발표
7시간30분 동안 비상조치 안 해

 국토교통부·서울지방항공청·인천공항공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12일 “사고 초기의 미흡한 대응이 수하물 지연 사태의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합동조사단에 따르면 수하물 처리 시스템의 최초 장애는 3일 오전 7시52분 탑승동에서 여객터미널로 향하는 동쪽 수하물 고속운송라인의 모터 제어장치에 오류가 생기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30분간 시스템 운영이 멈췄다.

 사고 발생 후 수하물 처리 시스템 운영센터 담당자는 고장으로 인한 주의 메시지를 인지한 뒤 센터에서 원격으로 모터 제어장치를 재구동시키는 리셋 조치를 해야 했다. 하지만 합동조사단 확인 결과 리셋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현장 근무자도 장애 발생 지점에 곧바로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초동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수하물 적체가 탑승동 동쪽뿐 아니라 여객터미널 동쪽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또 운영센터에서는 투하장치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전환하고 탑승동 메인루프 수하물을 수취대로 강제 투하하는 비상 조치를 취했어야 했지만, 이런 조치는 오후 3시26분쯤이나 돼서야 이뤄졌다. 공항공사는 무려 7시간30분 동안 비상 조치 없이 대응해 사태를 키운 셈이다. 수하물 대란은 이에 따라 4일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반적인 종합보완대책을 마련해 이달 안에 모든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관리센터 인력을 현재 12명에서 16명으로 증원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팀장급 인력을 현장 관리센터에 상주시키기로 했다. 또 수하물 강제 투하 등이 필요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비인력(100명)을 추가 지원하고 교대 근무자(150명) 피크 시간대 중첩 근무 방안도 마련했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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