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라마디 뺏긴 IS, 바그다드 이어 이스탄불서 보복 테러

기사 이미지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12일 테러로 인한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 경찰과 구급대원들이 쓰러진 부상자들을 살피고 있다. [이스탄불 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의 세계적 관광지 술탄아흐메트 광장 주변에서 12일 오전 이슬람 국가(IS) 대원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현장 인근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도 있었으나 1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 외에는 피해가 없었다.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서 폭발
터키 총리 “자폭 테러범은 IS 대원”?
최소 10명 사망, 독일인이 대부분
한국인 1명 손가락에 가벼운 부상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터키 당국은 IS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TV 방송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은 IS 대원이며 반드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 대부분은 독일 관광객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도 알렸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독일인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며 “테러리즘이 추악한 얼굴을 또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오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TV연설에서 “시리아 출신 자살 폭탄 테러범이 범행을 저질렀다”며 “터키 국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희생됐지만 테러에 맞서는 터키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누만 쿠르툴무스 부총리는 “현장에서 수습한 신체 일부를 분석해 테러범이 28세의 시리아 출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사 이미지
 테러는 오전 10시20분쯤 발생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폭발이 술탄아흐메트 광장 옆 카이저 빌헬름 분수(독일 분수) 근처에서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솟아 올랐고 대피하는 관광객들로 광장 주변이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 터키 경찰은 테러 직후 광장 출입을 봉쇄했다.

 터키 언론들은 지난해 12월 “미 중앙정보국(CIA)이 IS가 터키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한 폭탄 테러를 저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었다. 파리 테러처럼 ‘소프트 타깃’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예견한 것이다.

당시 터키 일간 하베르튜르크는 “CIA가 이집트에서 격추된 러시아 여객기 테러에 연루된 IS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감청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폭탄 테러 정보를 터키 정부에 제공했다”고 했다. 실제로 이스탄불 주재 미국 총영사관은 지난해 12월 초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영사 업무를 이틀 동안 중단했다.

 한국인 부상자의 상태는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폭발 현장에 있던 우리 국민 1명이 손가락을 조금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주 이스탄불 총영사관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사건 직후 터키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에게 신변 안전을 당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는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조정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가 발생한 술탄아흐메트 광장은 이스탄불 관광의 중심지다. 광장 중앙엔 로마제국 시절인 357년 이집트에서 가져온 테오도시우스 오벨리스크가 있다. 또 터키 최대 이슬람 사원 술탄아흐메트 모스크(블루 모스크)와 비잔틴 유적인 아야소피아 박물관, 오스만튀르크 제국 시절 지은 톱카피 궁 등이 가까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

 터키에선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앙카라에선 IS 소행으로 추정되는 2건의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128명이 숨졌다. 당시 앙카라 기차역 광장에선 터키 노동조합연맹 등 반정부 성향 단체와 쿠르드계 정당인 인민민주당(HDP) 지지자를 비롯한 친 쿠르드계 단체가 평화 집회를 열고 있었다.

같은 해 7월 IS와 연계된 테러범이 터키 국경도시 수루크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켜 30명 이상이 숨졌고, 12월에도 이스탄불 바이람파샤 전철역 인근에서 사제 파이프폭탄이 터져 5명이 다쳤다. 터키 당국은 경찰 수송차량이 지나간 직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미뤄 경찰을 노린 테러로 추정했다.

이동현·이기준 기자 offramp@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