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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행사 파상 공세에 제주 토종 업체들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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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지역 관광업체 85곳이 힘을 모은 토종 대형여행사 제이트립이 이달 말 문을 연다. 사진 왼쪽부터 임원인 박성호·고수은·부동석·장성욱·김영진·송동희·김두흥·권혁성·신석종씨. [최충일 기자]


제주지역 관광업체들이 거대 중국자본에 맞서 제주형 토종 여행사인 제이트립(JTRIP)을 설립한다.

국내 중소 85곳 ‘제이트립’ 설립
현지서 고객 모집해 전세기 운영
크루즈 관광객 유치도 도전키로


 제주도관광협회는 12일 “도내 85개 관광업체가 뭉친 제이트립이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이트립은 제주도내 토종여행업체들이 연합한 대형 여행사다. 중국 자본을 앞세운 중국계 여행사들이 중국인 관광시장을 장악한 데 맞서기 위해 탄생했다.

 현재 제주지역 일반여행업체 282곳 가운데 중국계 유명 여행사 4곳이 중국인 관광객의 90% 이상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 숙박업소에 이어 음식점과 쇼핑센터까지 진출하면서 향토 관광상권을 위축시키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인 관광객에게서 벌어들인 관광수입은 2조6000억 원에 달했다. 전체 외국인 관광수입 3조1604억 원의 약 82%가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나왔다. 같은 기간 제주도내 관광업체들의 총영업이익 4449억 원 중 55%(2446억 원)가 중국 등 다른 지역으로 유출됐다. 중국계 여행사들이 지역 업체들을 제치고 관광시장을 점령한 탓이다.

 제이트립은 해외 현지에서 관광객을 모집한 후 전세기를 제주도로 직접 띄워 중국계 여행사들이 장악한 시장을 공략한다. 그동안 지역 여행업체가 참여하지 못했던 크루즈 관광객과 대형 인센티브 관광단·국제회의단 등도 유치한다.

 제주의 토종 여행사는 여행업체 27곳과 호텔·리조트·렌터카 등 제주지역 관광업체 85곳이 50억 원의 자본을 출자해 탄생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15억 원을 출자해 대주주 역할을 한다. 사장은 공채를 통해 캐나다관광청 한국지사장 등을 지낸 변동현 티피 마케팅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제주 관광업계는 지난해 1월 제주관광시장에 대한 현황 조사를 시작으로 제이트립 설립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제주여행업체 120곳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설립 과정에 반영했다. 지난달 23일에는 발기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이트립’이란 명칭을 확정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김영진 회장은 “기존 도내 여행업계가 하지 못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 전세기 동원 등을 통해 관광수입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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