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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야권, 선거 막판으로 가면 '국민과더불어민주당'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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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잘 지은 이름이고, 국민의당은 영리한 이름이다. 선거 막판이 되면 '국민과더불어민주당'이 될 것 같다"

12일 새누리당 조동원(59) 홍보기획본부장이 내놓은 야당의 새 간판에 대한 평가 및 선거전망이다. 두 야당이 막판엔 하나가 될지 모른다는 뜻이다. 조 본부장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라는 당명과 당색인 빨간색을 내놨었다.

그는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가서는 ‘국민의 정부’와 비슷해 당신들 편에 있다고 느끼게 하고, 호남 외 지역에선 보수(국민당) 지향적인 느낌이 나게 한다”며 “영리한 당명이긴 하지만 요즘처럼 북핵 이슈가 터졌을 때 색깔이 분명하지 않은 당에 어떻게 나라를 맡기겠냐”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색깔은 확실하지만 점점 좋은 느낌이 사라지고 있다"며 '"국민과 더불어'가 아닌 '국민의 당과 더불어'로, 통합용으로 준비된 이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본부장은 지난해 12월 28일 '개혁 새누리당'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당으로 돌아왔다. 4ㆍ13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서다. 2012(총선·대선), 2014년(6월 지방선거, 7·30재·보선)에 이어 세 번째 합류다. 그는 '홍보'보다는 '스피커'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연일 당 안팎에서 쓴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때처럼)반바지, 1인 시위 같은 ‘깜짝쇼’는 더이상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과거와 역할이 달라졌다.

“저를 홍보기술자로 보는 시각이 있다. ‘새누리당의 하청업자’라고까지 하더라. 그런 따끔한 얘기는 아프지만 왜 그랬을까 고민했다. 나를 ‘포장 기술자’로만 보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내 생각을 그대로 얘기해버리기로 했다. 국민에게 진실되게 전달되지 않으면 그건 홍보가 아니다. 정책과 홍보는 같이 맞물려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도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현장에서 들었던 여러 소리를 담아 전달하고, 인재를 영입해달라고 얘기하는 것이 홍보라면 홍보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 내놓을 상품이 뭔가.

“‘개혁’이라는 상품을 팔겠다. ‘개혁’을 내놓고 거기에 맞는 콘텐트, 사람과 정책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우리는 실패한다. (개혁에)배수의 진을 친 것과 마찬가지다.”

-왜 개혁인가. ‘혁신’과 무엇이 다른가.

“혁신은 자기 스스로가 새롭게 바뀌겠다는 것으로 고통을 수반한다. 반면 개혁은 자기 스스로 바뀌는 것을 넘어 법과 제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당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거다. 청년들이 도전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사회적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노키아가 망하면서 슈퍼셀이라는 유명한 게임회사를 만들었듯이 창업하고 실패하더라도 또 다시 도전하는 청년들이 늘어야 일자리도 만들어질 수 있다.”

-10일 발표된 영입 인사(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6명)에 대한 평가는. 김무성 대표가 '백만원군'이라고 하면서도 '인재영입'이라는 표현은 자제했다.

“그분들이 무임승차를 하지 않겠다는 것(경선을 거치겠다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 김무성 대표는 인재를 모신다고 하더라도 절차를 거쳐야한다는 정치철학은 확고한 것 같다.(상향식 공천을 하면서도 인재를 영입해야 한다는) 고민의 산물이라고 본다.”

-김 대표와의 관계는 어떤가.

“김 대표의 부름을 받고, '나 때문에 후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럴리야 있겠느냐'며 웃더라. 김 대표와는 할 말, 못할 말 다 할 수 있는 거리낌 없는 사이다. 김 대표는 대선 때도 잘 도와줬고, 재·보궐 때 반바지 입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제 진심을 들어주실거라 생각한다. 김 대표가 가장이면 나는 내조의 역할을 해야 한다. 다만 아직 결혼(당 합류를 의미)한지 2주밖에 되지 않았다.”

-더민주의 손혜원 홍보위원장과 비교되곤 한다.

“더민주의 문재인 대표는 정치 고수가 아니다. 초선의원이다. 문 대표는 ‘조동원 같은 사람 없냐’며 7~8개월 전부터 나를 띄웠다. 그러고 나서 손 위원장이 왔다. ‘손혜원 대 조동원’ 프레임(구도)을 만들었다. 이건 굉장히 잘못된 정치다. ‘포장의 기술(홍보)’로 어떻게 총선을 좌지우지할 수 있겠나. 국민을 착각하게 만드는 프레임이다. 당이 정책 등으로 선택받게 해야지 홍보기술로 선택받게 하면 안된다.”

-세간엔 이번엔 비례대표를 받을거라는 말도 나온다.

“준다고 해도 안받는다. 2016년 4월 12일 자정(선거운동이 끝나는 시점)에 집에 갈거다. 그냥 페이드아웃(점차 사라지며 끝남)할거다.”

남궁욱·박유미 기자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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