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위안화 가치 고평가 여전 … 올 10% 더 떨어질 수도”

기사 이미지

앨런 사이나이

새해 벽두부터 중국발 충격에 세계 경제가 몸살을 앓고 있다. 걱정스러운 시선이 중국으로 쏠린다. 위안화 가치는 떨어지고, 주식시장은 출렁인다. 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
국제유가 배럴당 31달러 머물 듯
죽음의 골짜기 들어간 원유시장
미국·사우디만 저유가 견뎌낼 것
한국 경제는 올해 2% 성장 전망

 이런 상황 속에서 위안화 값의 추가 하락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경기 예측 전문가인 앨런 사이나이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은 12일 “올해 위안화 값이 달러당 7~7.25위안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조찬강연회에서다. 이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달러당 6.5628위안으로 고시했다. 사이나이의 예상대로라면 앞으로 위안화 값은 최대 10.5% 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

 추가 하락을 예측하는 근거는 실질구매력에 비해 고평가된 위안화 가치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위안화 실질실효환율은 131.08로 기준치(2010년=100)보다 훨씬 높다. 원화(110.98)보다도 고평가됐다. 지난달부터 12일까지 위안화 가치가 2.68% 떨어진 것을 감안해도 추가 하락의 여지가 충분한 셈이다. 그는 “세계적으로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위안화도 다른 국가의 통화와 함께 가치가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나이는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커지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빨리 행동에 나서는 만큼 문제는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서비스와 내수 중심의 경제 정책을 통해 성장을 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사 이미지

연일 출렁대는 주식 전광판을 보는 것도 지겨워 진 걸까. 12일 중국 베이징의 증권사 객장에서 카드 게임을 하고 있는 투자자의 모습. [베이징 AP=뉴시스]


중국만큼이나 세계 경제의 불안 요인인 유가 전망도 내놨다. 그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31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배럴당 15~20달러까지 하락하는 시나리오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31.41달러를 기록했다. 2003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그는 향후 국제원유 시장의 구도와 관련, “시장이 독과점 체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감산 합의에 실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죽음의 골짜기(저유가)에서 살아남은 승자가 시장을 독식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정도가 저유가 상황을 견뎌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예상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분기별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4%로 전망했는데 빗나갔다”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를 비롯,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한국의 성장도 어렵게 진행될 것이란 설명을 덧붙였다.

하현옥·임채연 기자 hyunock@joongang.co.kr


◆앨런 사이나이=컨설팅업체인 디시전 이코노믹스 회장.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제분석 회사인 데이터리소시스에서 경제 예측모델을 개발해 유명해졌다. 1983~96년 리먼브라더스와 더보스턴컴퍼니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했다.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분석해 주요 정부와 대형 펀드 등 300여 곳에 조언하고 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