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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단순 흉부 X선으로는 조기 발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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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사진 중앙포토]


폐암 환자 2명 중 1명가량은 암이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돼 치료 효과가 떨어지거나 재발 가능성이 큰 상태에서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4년 전국 117개 병원에서 폐암수술 등을 받은 환자 1만174명을 분석한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폐암환자 10명 중 8명이 앓는 비소세포 폐암은 4기인 말기 상태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절반에 가까운 46.6%로 나타났다. 암세포가 상대적으로 빨리 자라는 소세포 폐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되는 확률이 69.7%나 됐다.

송모(61·경기도 시흥시)씨도 지난 6개월 사이 별다른 이유 없이 몸무게가 5~6㎏ 빠지자 최근 인근 종합병원을 찾았다. 내시경과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후 의사는 “암이 의심된다”며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했다. 

송씨는 즉시 국립암센터로 향했다. 

조직 검사 결과, 의사는 “폐암 말기로, 암이 간으로도 전이된 상태”라고 했다. 

송씨는 “47년간 담배를 하루 세 갑씩 피워 왔지만 특별히 아픈 데는 없었다”며 허탈해 했다.

한지연 국립암센터 폐암센터장은 “국가에서 권장하고 있는 폐암 조기 검진 방식인 단순 흉부 X선으로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며 “미국에서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조기 발견율이 보다 높은 저선량 CT 검진을 권하고 있는데 국내에도 이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성별로는 흡연 등의 영향으로 남성(69.7%)의 폐암 발병률이 여성(30.3%)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또한 10명 중 8명 이상(87.8%)은 50~70대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14년 폐암 치료 건수가 10건 이상인 93개 병원 중 79곳(84.9%)이 1등급(95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 의료인력 구성, 수술 과정, 항암 치료 적기 실시, 진료비 등 22개 지표에 대해 점수를 매긴 결과다. 

가톨릭대 성바오로병원과 서울백병원·청주성모병원 등 8개 병원은 80점 미만으로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12일부터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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