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르포] 해군 SSU 혹한기훈련…"겨울바다 두렵지않다"

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기사 이미지

“우리는 세계최강의 SSU(Ship Salvage Unit·해난구조대)다”

11일 오후2시 진해 앞바다.혹한기 훈련에 나선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SSU 대원 220명이 살을 에는 겨울 칼바람에 맞서 구호를 외쳤다.이날 바다 해수온도는 5도. 일반인들이 바다에 빠지면 5분 이내 저체온으로 사망할 수있는 온도다. 차디찬 바람 탓에 이날 체감온도는 영하 15도였다.

해난구조대장 장형진 중령(47)은 “SSU 혹한기 내한훈련은 매년 해수온도가 가장 낮은 1월에 실시한다”며 “최악의 해상조건 하에서 최고의 구조작전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첫 훈련은 몸을 푸는 SSU 특수 체조. 트레이닝 복장으로 운동장에서 30분간 몸을 푼 장병들은 땀이 배이자 옷을 벗었다.이들은 군가를 부르며 뛰기 시작했다.

“창파를 헤쳐나갈 뜨거운 정열... 타오르는 사명감에 오늘을 산다. 다듬고 빛내자 해난구조대...하늘에 떨칠 용사들”

해군작전사 영내 10km를 달리는 장병들의 조각된 몸에서 땀기운은 아지랑이 처럼 피어났다.얼굴은 붉게 물들었다.

추위에 적응하고 몸이 풀린 장병들은 바다로 뛰어들기 위해 줄지어 선착장에 모였다. “악! 악! 악!”소리지른 이들은 1초의 망설임도없이 바다에 뛰어들었다. 장병들의 얼굴은 벌겋게 변했고,입술은 멍이 든 듯 파랗게 떨리고 있었다.

“우리는 세계최강의 해난구조대다”

하지만 장병들은 1분여 만에 물속에서 오와 열을 맞췄고,절도있게 구호를 외치며 군가를 불렀다.30분동안 이어졌다.이들이 전함에 오르자 전우들이 박수로 맞이했다. “고생했다”며 서로 격려했다.

김용훈(21)하사는 “세계 최강의 해난구조대원으로 두번째 혹한기 훈련에 참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가장 추운 날씨에 훈련을 하다보니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살아남고 구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바다에서 나온 이들은 잠시도 쉬지않았다.몸이 채 데워지기도 전에 이들은 구조훈련을 위해 UH-60 헬기를 타고 바다로 날아갔다.장병들은 연막탄이 터진 곳에 정확이 헬기에서 뛰어내려 조난자들을 구해냈다.

SSU대원은 모두 지원제로 뽑는다. 하지만 기초체력훈련이 ‘지옥훈련’이라 불릴 정도로 힘들기 때문에 10대1의 경쟁을 뚫고 입소한 지원자들이지만 첫번째 훈련에서 절반정도가 탈락한다.

장형진 해난구조대장은 “생사고락을 같이한 SSU대원들의 전우애는 피를 나눈 형제 못지않게 돈독하다”고 말했다.

우리 해군 SSU는 지난 1999년 남해 반잠수정 인양 때 포화잠수체계를 이용, 수중 150m에서 작전을 성공함으로써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사진·글 송봉근 기자 song.bonggeu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