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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중개 앱 시장의 총성 없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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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계를 허무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가 부동산 영역에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앱은 중개사무소를 돌아다니며 발품을 팔지 않고 모바일 앱을 통해 원하는 집을 검색하고 찾고 내놓을 수 있는 O2O 서비스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부동산 앱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되고 관련 앱은 250여 개나 된다. 지난 2015년 부동산 앱을 이용해 집을 구하는 이용자도 2014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모바일 앱 통계 서비스 업체 ‘앱 랭커’에 따르면 올해 들어 부동산 중개 앱 월실이용자수(MAU)도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 앱의 성공 요인은 타깃 고객층을 정확히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온라인 부동산 중개 서비스는 주택, 아파트, 상가 등의 월세, 전세, 매매의 정보를 ‘불특정 다수’ 에게 제공 한데 반해 모바일 기반 부동산 중개 앱은 20~30대 ‘1~2인 가구’를 위한 오피스텔, 원룸 매물에 집중했고, 톱스타를 기용한 TV CF, 극장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기존 부동산 업계의 무거운 분위기를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으로 바꾸는데 성공하며 젊은 층에게 어필한 것이 주효한 것이다.
 
현시점 부동의 선두업체인 ‘직방’은 1위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우 주원에 이어 송승헌을 모델로 TV, 영화관, 버스 등에 CF를 확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기선을 잡아가고 있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허위매물 관리를 위해 ‘헛걸음보상제’를 도입, 허위매물로 시간낭비 시 3만원을 보상하고 '3진아웃제‘를 실시하는 등 신뢰도 유지에 힘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매물등록비가 10개 당 16만5000원으로 타 업체에 비해 다소 비싼 점이 단점이다.
 
선두업체 직방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다방’은 지난 1월 부동산써브를 보유한 미디어윌에 인수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가수 혜리를 내세운 TV 광고를 시작하며 인지도 넓히기에 주력 중이다. 최근 다방은 저보증방, 애완동물 가능방 등의 다양한 필터링 기능 제공과 360도로 매물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 강점으로 뽑힌다. 매물등록비가 50개당 11만원 수준으로 직방보다 저렴하지만 매물 등록기간이 60일로 다소 길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동산 중개 앱 시장의 직방, 다방의 양강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 ‘온동네방네’의 약진이 돋보인다. 기존 중개 앱들과 차별화된 온동네방네만의 강점은 ‘실시간 중개인 찾기 시스템’ 이다. 이 시스템은 GPS 기능을 활용한 LBS(Location Based System_실시간 위치기반시스템)를 통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부동산중개인 또는 부동산매물의 검색이 가능한 온동네방네만의 특화된 기능이다. 또한 ‘임대인, 임차인을 위한 공실 내놓기 서비스’는 일일이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찾아 다니며, 매물 중개를 요청하는 방식에서 탈피해 매물의 주소와 간단한 조건만 온동네방네에 입력하면 다수의 부동산 중개사무소에서 바로 중개가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온동네방네에서는 매매, 전세, 월세 등 기존 주택 매물의 중개뿐만 아니라, ‘신규 분양정보’까지 제공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더욱 폭넓고 신속한 ‘부동산 정보 전달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온동네방네에서는 인기 개그맨 김원효를 모델로 발탁하여 TV, 라디오, 인터넷 등의 다양한 채널로 대대적인 광고 및 홍보를 준비 중에 있어, 향후 부동산 앱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온동네방네는 그간 부산 지역에 집중했던 서비스를 지난 2015년 12월 1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으며, 등록 매물을 직접 확인하여, 정확한 실매물에는 ‘Real’(엠블럼) 마크를 부착하고 있다. 매물 수 확보에만 열을 올리는 몇몇 앱들과 달리 온동네방네는 진성매물 확보를 통한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부동산 중개 시장에 모바일앱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이유는 1~2인 가구 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고,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생긴 현상이다. 이처럼 부동산 중개 앱의 수요가 커진 배경에는 최근의 환경과 무관치 않다. 1~2인 가구비중이 크게 늘고 스마트폰 활용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밝힌 지난해 국내 1~2인 가구 비율은 26%에 달했고, 올해 27.1%를 찍은 후 2025년 31.3%, 2035년 34.3%까지 오르는 등 계속해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앱의 사용환경을 만든 스마트폰 보급률도 80%선까지 뛰었다. 지난 2011년 45.4%를 차지하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해 80.4%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 앱 시장은 기존 직방, 다방 양강 구도에서 온동네방네, 방콜 등의 앱들이 가세하면서 머지 않은 시기에 3강 또는 4강 구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라고 내다봤다. 총성 없는 전쟁터인 부동산 중개 앱 시장의 향후 경쟁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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