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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놓고 내린 휴대폰 못찾는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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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가 택시정류장에서 돌린 명함 [사진=이천경찰서]

‘각종 쓰시던 폰 매입’, ‘미납 연체폰 매입 가능’, ‘24시간 상담 가능 010-21XX-6XXX’

김모(35)씨가 경기도 이천, 충북 충주, 강원도 원주의 택시정류장을 돌며 택시기사를 상대로 돌린 명함 내용이다. 김씨는 한 달에 3~4번씩 택시정류장을 돌며 이 명함을 뿌렸다.

택시기사들은 손님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김씨에게 팔았다. 한대당 5만~30만원씩 받았다. 김씨가 이렇게 해서 지난해 4월부터 사들인 휴대전화는 20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사들인 휴대전화에 대당 5만원씩 웃돈을 붙여 서울의 수집상에게 되팔았다.

택시기사들은 짭짤한 부수입 탓에 손님들이 두고 내린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았다. 충주의 택시기사 이모(40)씨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김씨에게 5대의 휴대전화를 팔았다. 이씨와 같은 택시기사 30 명이 김씨에게 휴대폰을 팔았다.

이들의 행각은 경기 이천의 한 양심적인 택시기사가 경찰에 제보하면서 막을 내렸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장물취득 혐의로 김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이씨 등 택시기사 30명을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와 이씨 등은 경찰에서 휴대전화 30여 개를 거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240여 개의 칩이 발견된 점 등을 미뤄 200여 개 이상이 거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박수철 기자 park.suche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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