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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집단 성폭행 사태 여파로 다보스 방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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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중앙포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의 연차 총회에 불참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 세밑 쾰른에서 벌어진 집단 성폭력 사태 여파다.

쾰른 사건은 당초 피해자가 90여 명 선으로 알려졌으나 500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용의자도 '중동·북아프리카계'라고만 했으나 수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 32명 중 22명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하이코 마스 독일 법무장관은 이날 쾰른 사건을 스마트폰과 사회관계망 등을 이용해 계획된 범죄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다 지난 주 '이슬람국가(IS)'에 고무돼 프랑스 파리의 경찰서를 공격했던 인물이 독일의 난민 시설에 살았던 사실도 공개됐다.

난민에 포용적인 기조를 유지해온 메르켈 총리로선 최대 위기다. 늘 참석해왔던 다보스에도 불참하는 이유다. 일단 범죄를 저지른 난민들을 쉽게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정 파트너인 사회민주당(SPD) 소속인 CDU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르켈 총리는 또 여론을 의식해 강한 수위의 발언을 하고 있다. "혐오스러운 범죄"라거나 격분했다는 식의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그러나 현재까지 난민 개방 정책을 자체를 바꾸고 있진 않다.

이 같은 기조를 독일인들이 받아들일 지 미지수다. 극우파에선 메르켈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극우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은 메르켈 총리가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메르켈 총리의 난민 정책을 지지하는 이들에게 쾰른 사태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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