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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인수했는데 멜론 주가가 더 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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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카카오가 국내 점유율 1위 음원 사이트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회사 주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날 인수소식이 전해지자 두 회사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피인수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률이 카카오를 앞서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200원(10.43%) 오른 8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카카오는 2100원(1.82%) 상승한 1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수 당하는 기업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카카오보다 더 오르고 있는 이유는 뭘까.

유명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004년 이후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500(S&P500) 지수’에 속한 기업의 인수합병(M&A) 사례를 분석하면 통상 인수기업보다 피인수기업의 주가상승률이 높은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공시 이후부터 합병 완료일까지 피인수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10.2%였다. 반면 인수기업의 수익률은 평균 2.3%에 불과했다. 또 피인수 기업의 주가는 공시 이후부터 1일과 1주일 동안 각각 5.2%, 6.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지난 4월 SK C&C에 인수 당한 SK의 주가는 합병 공시부터 완료일까지 14.0% 올랐다. 지난해 5월 카카오에 합병된 다음의 주가 역시 19.5% 올랐다. 유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올해 M&A가 늘어날 것"이라며 "경기회복은 불확실하고 재고부담이 높아진 가운데 쌓아둔 현금을 바탕으로 M&A로 성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한편 기존 카카오와 함께 기존 ‘카카오 뮤직’을 운영하던 음원사이트 ‘벅스’의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벅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00원(11.02%)하락한 1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 뮤직' 역시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와는 별개로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합병에 따라 ‘벅스’의 사업환경에 차질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시장에 작용한 걸로 보인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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