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北 김정은, 핵실험 기념사진 촬영한 곳 보니…연이은 자축 행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차 핵실험 관련 과학자·군인들과 노동당 청사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수소폭탄 실험이 “자위적 조치”라고 주장하며 대대적 행사를 했다고 공개한 바로 다음 날이다.
기사 이미지

[사진출처=조선중앙통신]

기념사진을 촬영한 장소로 노동당 청사 앞을 택한 것도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 위원장이 4차 핵실험 관계자들을 “조선(북한)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 중앙위원회청사 부르시여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는 달리 무게 중심을 국방위에서 당으로 옮겨오고 있다. 그런 그가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당 중앙위 청사를 택한 것은 그만큼 김 위원장이 이번 핵실험에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는 반증이다.

김 위원장과의 기념사진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1호 사진’으로 불리며 신성시된다. 한 탈북자는 “김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선 여름엔 뙤약볕 아래에서, 겨울엔 강추위 속에서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면서도 “주민들에겐 출세의 보증수표가 될 수도 있고 무한한 영광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대개 기념사진은 특별 설치한 계단 위에 층층이 촬영자들이 올라서고 맨 앞 중앙에 김 위원장이 앉거나 서서 촬영한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때로 주민들과 팔짱을 끼는 등의 격의 없는 모습도 보이며 ‘애민(愛民)정치’의 도구로 기념사진 촬영을 활용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핵실험 관계자들에게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수소탄 시험을 성공시킨 그 기세로 계속 전진, 계속 혁신해 나감으로써 자위적 핵억제력을 위한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11일 공개한 기념 사진 촬영 행사에는 이만건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이병철 당 제1부부장,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 등이 동행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