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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창준위 출범 … 안철수가 인재영입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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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이 주축이 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식 발족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에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추대됐지만 윤 전 장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자들이 손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옥 덕성여대 명예교수, 김한길 의원, 한 교수, 안 의원, 김영환 의원, 송영오 전 창조한국당 대표, 임내현 의원. [김경빈 기자]


안철수 의원이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공식 발족했다. 지난해 12월 1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지 29일 만이다. 공식 창당은 다음달 2일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지난 8일 한국갤럽 조사에서 21%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여의도 삼국지’를 여는 중이다. 새누리당(35%)엔 못 미쳤지만 더불어민주당(19%)엔 오차범위 내에서 2%포인트 수치가 높았다.

 국민의당은 창당 취지문에서 “국민 분열에 앞장선 양당 체제에 맞서 이념적으로 유연할 것”이라며 “의제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양 날개를 펴면서 합리적 개혁을 정치의 중심에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낡은 정치를 바꾸겠다”며 “정치개혁에 맞서는 어떤 시도에도 굳건하게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한 사람이 마음에 상처받지 않는 나라,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인정받고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기회를 주는 나라를 만들도록 제 한 몸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으론 서울대 한상진(71) 명예교수와 윤여준(77) 전 환경부 장관이 추대됐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는 윤 전 장관은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 다.

 한 위원장은 “백범 김구 선생이 1941년 2월 『광복』 창간호에서 독립운동이 ‘중심을 잃은 물체와 같이 혹은 좌로 혹은 우로 방황하고 있다’고 했는데 정곡을 찌르는 진단”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의 건강한 뿌리는 계승하되 칙칙한 곁뿌리들을 단호히 쳐내는 대대적 분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전남·광주(21일), 서울·인천(24일), 전북(26일), 부산(28일)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다.

 안 의원은 중앙당 창당 후 당 대표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신 정운찬 전 국무총리, 더민주 박영선 의원 등에게 “새로운 당의 얼굴이 되어 달라”고 합류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총선 출마자들은 “안철수 외 다른 누구의 이름으로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느냐. 안 의원이 직접 공천장을 줘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도 직접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다. ‘문-안’의 영입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측은 “안 의원이 김한길 의원과는 인재 영입 과정에서 긴밀히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정치에서 대표적 3당 구도는 92년을 꼽을 수 있다. 당시 14대 총선에서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통일국민당이 민자당(149석), 민주당(97석)에 이어 31석을 얻었다. 96년 총선에선 신한국당(139석), 새정치국민회의(79석)에 이어 자유민주연합이 50석을 얻어 돌풍을 일으켰다. 서울대 강원택(정치외교) 교수는 “결국 총선에서 현재 지지율 1위인 호남 지역을 벗어나 비호남, 특히 수도권에서 의미 있는 의석을 얻느냐 여부에 3당 실험의 성패가 달렸다”며 “그렇지 못하면 과거 자민련처럼 세가 약화되면서 양당 구도로 회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 문재인 대표는 축하화환을 보냈고, 권노갑 고문이나 박지원 의원 등 동교동 인사들도 보이지 않았다. 안 의원은 11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와 함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한다. 이어 광주로 내려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순천을 찾는다. 12일엔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에게 새해 인사를 한다.

글=정효식·이지상 기자 jjpol@joongang.co.kr
사진=김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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