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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이르면 내일 탈당, 동교동계 동반 탈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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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고문이 12일이나 13일 탈당 기자회견을 한다고 한 핵심 측근이 말했다. 이 측근은 10일 “권 고문의 결심은 섰고, 기자회견 날짜 택일만 남았다”고 전했다. 권 고문 회견 후 동교동계가 동반 탈당하면 박지원(목포)·김영록(해남-완도-진도) 의원도 탈당할 것이라고 한다.

 또 김관영(군산) 의원이 11일 탈당 후 국민의당으로 입당할 것이라고 김 의원 측 관계자가 밝혔다. 김 의원은 김한길 의원과 가깝다.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에 입당하려던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도 국민의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외에도 주승용(여수을) 의원이 13일 탈당을 예고한 상태이며, 이윤석(무안-신안)·김승남(고흥-보성)·박혜자(광주 서갑)·장병완(광주 남) 의원 등도 탈당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탈당하라는 지역 민심이 워낙 강하다”고 했다. 한 전남 지역 의원은 “더민주 소속 광주·전남 현역 의원 18명 가운데 우윤근·김성곤·강기정·신정훈 의원 네 명만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도 있다. 박영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양 극단 체제를 싫어하는 여론을 받아들일지, 당에 남아 야권 대통합의 밀알이 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더민주 소속 일부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에게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박 의원을 임명하자”고 제안했다.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의원도 “거취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를 방문해 영입 인사를 발표하려 했다가 일정을 취소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공동선대위원장이나 호남특위 위원장 등을 모시는 특별한 메시지 없이 영입 인사만 발표하면 광주 민심을 더 자극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의원도 “선대위를 먼저 구성하라는 광주 지역여론을 문 대표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기형(50) 변호사를 ‘인재영입 5호’로 발표했다. 2008년부터 법무법인 태평양의 중국 상하이사무소 수석대표를 맡아온 중국통이다. 오 변호사는 “동북아의 경제 중심이 되려면 남북의 경제통일이 필요조건”이라며 “경제·통상 전문변호사로 각인된 DNA를 더민주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오 변호사는 전남 화순 출신이다. 문 대표가 영입한 4명(영입 취소 김선현씨 제외) 중 3명이 호남 출신이다.

강태화·이지상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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