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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포석 시기는 모호한 추상의 세계

<본선 16강전 2국> ○·장웨이제 9단 ●·김동호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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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보(27~34)= 예외도 있긴 하지만 거의 모든 프로들은 초반 포석 시기에 시간을 많이 사용한다. 왜냐?

 바둑에는 안개처럼 모호하고 실체가 막막한 추상(抽象)의 세계와, 손에 잡힐 듯 선명하고 뚜렷하게 그려지는 구상(具象)의 세계가 있는데 바로, 포석의 시기가 모호한 추상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초반은 계산이 되지 않는다. 막연하게 가늠할 수 있을 뿐 명확한 수치화의 규명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많이 쏟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초반포석이, 집을 지을 때 주춧돌을 놓는 과정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주춧돌이 튼튼해야 견고한 집을 지을 수 있으니 어렵다고 설렁설렁 해치울 수는 없는 것이다.

 좌변 27은 궁여지책. 애초, 흑▲로 들여다봤으면 백△ 때 ‘참고도1’의 흑1, 3으로 나가 끊을 수 있어야 하는데 당장은, 백4 몰고 6으로 꼬부릴 때 응수가 곤란해진다. 백6으로는 a의 곳으로 나가는 수도 있다.

 28로 연결할 때 좌변 29로 젖혔으나 여기서도 차단은 안 된다. 30으로 젖혔을 때 ‘참고도2’ 흑1, 3으로 잡으면 백4로 몰고 백6으로 나가면 흑은 대책이 없다. 31. 33으로 두터움을 취할 수밖에 없을 때 우상귀로 뛰어든 백34가 활기차다.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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