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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약, 알뜰폰 … 쫓기는 마트들 새 영토 개척

대형마트가 치열한 생존 경쟁 속에서 서비스·제조업으로까지 ‘마트표 사업’을 넓히고 있다.

 10일 홈플러스는 호텔 예약 서비스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별별호텔’을 서비스업체 ‘호텔조인’과 손잡고 내놓았다고 발표했다. 대형마트가 자사 쇼핑몰용 앱인 아닌 별도 서비스 상품용 앱을 개발한 것은 처음이다. 고상혁 홈플러스 서비스상품본부 리빙서비스팀장은 “상반기 안에 렌터카와 항공권까지 취급하는 ‘원스톱 여행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인터넷에서 이사·상조·자동차 렌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상품몰’로 차별화하고 있는데, 모바일로 호텔까지 이 영역을 넓힌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 상품은 파격적인 가격으로 내놓는다”며 “이익을 내기보다는 기존 마트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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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마트는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휴일 영업규제와 점포 확장 제한에 발이 묶인 동안 온라인몰·편의점 등 경쟁 업계가 급성장하며 대형마트의 몫을 가져갔다. 지난해(1~10월)에는 온라인몰 매출이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제쳤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공산품·신선식품 할인 매장’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뛰어넘는 다양한 실험을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올해 이마트표 알뜰폰 가입자 10만명 돌파’를 목표로 기존 알뜰폰의 제약을 뛰어넘는 부가 서비스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현재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알뜰폰을 판매한다. 이마트에서 오뚜기·풀무원 등의 5000여 가지 상품을 구입하면 통신료를 최대 4만5000원 할인해주는 ‘마트표 알뜰폰 서비스’로 가입자를 빠르게 확장했다. 현재 고객은 8만5000명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미리 주문한 상품을 자동차에 탄 채로 찾을 수 있는 ‘드라이브 앤 픽’ 서비스를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운영 중이다. 온라인 주문의 편리함을 살리면서 배송 시간이나 상품 확인이 어려운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현재 서울 노원구 중계점에서만 가능하지만, 올 상반기 중에 1~2개 점포에 더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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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장을 차별화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지난해 6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 문을 연 ‘이마트 타운’이 대표적이다. 가전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 생활전문매장인 더라이프 등 대형 쇼핑몰에 각각 들어선 전문매장처럼 만들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경남 창원 양덕점에서 ‘홈인테리어’ ‘웰빙 건강식품’ 등 각각의 테마에 맞춰서 꾸민 ‘미래형 매장’을 선보였다.

 올해 2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대형마트 3사의 각축장이다. 각 마트에서 기획하고 위탁 생산한 제품인 만큼 차별화 전략이 확실하다. ‘피코크’로 간편가정식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든 이마트는 ‘순이네 빈대떡’ 등 유명 맛집과 손잡고 가장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롯데마트는 다른 재료들을 더 넣어 소비자가 맛을 조절할 수 있는 ‘요리하다’로 승부를 걸고 있다. 홈플러스는 바베큐폭립·도가니탕처럼 1인 가구가 집에서 하기 어려운 메뉴로 간편가정식 ‘싱글즈 프라이드’를 구성했다.

구희령 기자 hea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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