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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 2750조원 증발 주저앉은 글로벌 증시

최악의 출발이었다. 새해를 맞아 글로벌 증시는 중국발(發) 악재를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이번 한 주간의 거래로 글로벌 증시에선 2조3000억 달러(약 2750조원) 이상이 증발했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새해 첫 주에 주요국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일제히 폭락했다. 중국증시가 9.97% 빠지며 글로벌 주식 시장의 패닉을 불러왔다. 중국 주식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빠른 성장은 독이 됐다.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경착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상하이지수는 이달 4일 첫 거래에 6.85% 빠졌다. 중국 제조업지수(차이신 PMI)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불을 댕겼다.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 급등하거나 급락하면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일시 거래를 정지하는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화를 키웠다. 주가 변동폭(5%)을 좁게 잡은 서킷 브레이커 발동으로 매도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집중 매도에 나섰다. 이는 중국 정부의 서킷 브레이커 중단 발표(7일)로 이어졌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위해 위안화 고시 환율을 내린 것도 증시 폭락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저유가와 세계 경기 침체 상황에서 중국의 불안한 출발은 나비효과처럼 세계로 퍼졌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신시아 웡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란과의 외교 단절 선언(3일)으로 유가 하락 우려가 가중됐고 북한의 핵실험(6일)으로 국제 정치 긴장감이 상승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세계 증시가 출렁이자 미국이 움직였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6일(현지시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어 8일엔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까지 나서 미국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 “역사적 기준과 비교해 매우 느릴 것”이라며 완만한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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