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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내 퍼팅 비결은 아침 10분 그린 스피드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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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28·혼마골프)

지난 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이보미(28·혼마골프)는 시즌을 앞두고 남몰래 이를 악물었다. 재작년 담도암으로 작고한 아버지와의 약속이었던 상금왕 등극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했다. 이보미는 "정말 열심히 했다. '열심히 한 걸로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트레이너, 캐디 도움을 많이 받으면서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말했다.

특히 퍼팅이 좋아진 것이 좋은 성적을 내는 밑거름이 됐다. 2014년 시즌 온 그린 시 퍼트 수 16위(1.7922개)였지만 지난 해 1위(1.7589개)로 좋아진 것.

이보미는 "퍼팅이 늘 아쉬웠고 고민이었다. 스트로크 연습을 아무리 많이 해도 어드레스를 하면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러다 최대한 생각없이 스트로크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2초 안에 치기 위해 어드레스를 선 뒤 한 번 보고 바로 공을 굴렸다. 그 때부터 공이 홀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습 방법을 바꾼 것도 주효했다. 매일 오전 연습 시작 때 10분 정도 10보에서 20보 사이의 롱 퍼트 훈련을 하면서 그린 스피드를 파악한 것. 이후 10m 안쪽의 퍼팅을 하는 루틴을 만든 것이 퍼팅 증대의 비결이 됐다 .이보미는 "롱 퍼팅의 거리감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그린 스피드를 파악하게 되니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보미는 아이언 샷이 좋은 선수다. 신장 1m 60cm으로 작은 편에 속하는 그는 비거리의 단점을 아이언 샷으로 극복하는 스타일이다. 한국 투어에서는 물론 일본 투어에서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도 그린 적중율 1위에 올랐던 덕이 컸다.

자신있는 샷은 아무래도 정확도 높은 숏 아이언이다. 7번 아이언은 148야드, 8번 아이언은 137야드에 맞춰 홀에 붙일 자신이 있을 만큼 정확도를 자랑한다. 이보미는 "경기 전에는 짝수, 끝나면 홀수 아이언 연습을 한다. 리듬이 빠르지 않지만 중심축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선에서 회전을 힘있게 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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