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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주택시장 급락 없다…올해 집값 최고 2%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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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이 1.2~2%, 전셋값은 2~2.8%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구·세대수에 비해 여전히 주택이 부족해 대내외 불안 요소에도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8일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은 ‘2015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6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전망했다. 연구원은 지난해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과 일시적인 공급과잉 우려, 가계부채 관리 등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우려가 존재하지만 에코세대(1979~1992년생)의 시장진입, 전세가격 상승, 저금리 기조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강보합세를 예상했다.

감정원 채미옥 연구원장은 “대내외 불안요소로 올해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경기 활성화 정책에 따른 내수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모두 소폭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채 연구원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에 대해 “매매시장은 저금리와 신규분양 호조, 규제완화 등에 힘입어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하반기 들어 주택 공급과잉 우려, 미국 금리인상,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전세시장 역시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소폭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주택 매매가는 3.5%, 주택 전세가는 4.8% 올랐다. 이는 2014년보다 각각 1.8%포인트, 1.4%포인트 오른 수치다. 다만 매매가의 경우 상반기에 1.8%, 하반기에 1.5%, 전세가가 각각 2.7%와 1.9% 오르는 등 하반기 들어 상승률이 크게 줄었다.

채 연구원장은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지만 주택시장의 급락은 없을 것”이라며 “가장 우려되는 주택공급량도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할 만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전셋값은 2%에서 최고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장은 “지속적인 월세전환에 따른 전세물량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수도권과 혁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과 전세가 상승이 지속되겠지만 상승폭은 지난해보다 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보다 9.5% 감소한 줄어든 108만2000여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한 매매전환수요와 신규공급에 따라 거래가 꾸준히 발생하겠지만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대책과 금리상승 가능성에 따라 수요규모는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장은 다만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지난해보다 적지만 주택시장 활황기인 2006년과 주택시장 회복기인 2014년 거래량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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