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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손녀를 낳았다고?

 
손녀는 할머니의 뱃속에서 열달을 꽉 채우고 세상으로 나왔다. 엄마는 흐뭇하게 이 장면을 지켜봤다. 상식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현실에서 종종 펼쳐진다.

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54세 여성이 난임인 딸을 대신해 대리모로 손녀를 순산했다. 트레이시 톰슨(54)은 6일 미국 텍사스주(州) 플레이노 메디컬센터에서 몸무게 3㎏의 손녀를 낳았다. 산모이면서 할머니인 톰슨과 신생아인 켈시는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병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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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시이 톰슨(54ㆍ오른쪽)이 손녀를 순산한 후 딸(왼쪽)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사진 WFAA 방송 홈페이지]



톰슨이 대리모로 나선 사연은 이렇다. 딸 켈리 매키색(28)과 사위가 3년간 수십차례 노력을 했지만 두 사람 사이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불임치료도 소용이 없었다. 어렵게 아이가 들어섰다가도 세 차례나 유산했다.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톰슨이 대리모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손녀 출산이 순탄치는 않았다. 톰슨이 폐경에 접어든데다 노산의 위험도 있었다. 병원 측은 "폐경을 제외하고 톰슨은 건강했고 기술의 발달로 늦은 나이에도 대리모로 분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톰슨은 손녀를 낳은 후 "딸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축복"이라고 기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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