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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캡 이어 옐로캡까지… 영ㆍ미 택시 자존심 무너뜨린 ‘우버’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의 맹공에 미국과 영국의 택시업체들이 잇따라 충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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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택시 옐로캡. 뉴욕 옐로캡은 지난해 7월 파산보호신청을 했고, 샌프란시스코 옐로캡은 지난해 12월 파산보호신청 계획을 밝혔다. [중앙포토]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택시업체인 샌프란시스코 옐로캡이 파산보호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리프트의 본사가 있는 도시다. 신흥강자 우버가 전통의 강자 옐로캡을 밀어낸 셈이다.

샌프란시스코 옐로캡 협동조합은 지난해 12월10일 조합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파산보호신청 계획을 밝혔다. 패멀라 마티네스 사장은 이 편지에서 “우리는 심각한 재정난의 한 가운데 있다”며 “일부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사업적인 문제 때문이고 일부는 우리가 자초한 것이다. 우리는 현재 예상 수입을 초과하는 재정 부담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마티네스 사장이 밝힌 ‘통제할 수 없는 사업적 문제’는 우버와 리프트 같이 정보기술(IT)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뉴욕의 택시 왕으로 불리던 진 프리드먼은 지난해 7월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옐로캡의 승객이 전년보다 10%이상 줄어든 것은 물론이고 옐로캡의 영업권 가격이 2013년 약 130만 달러에서 절반에 가까운 70만달러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프리드먼은 당시 우버를 ‘실리콘밸리 마피아’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영국의 택시 ‘블랙캡(black cab)’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블랙캡 기사 양성소인 택시학원 ‘날리지 포인트(Knowledge Point)’는 최근 30여년간 운영했던 학원 문을 닫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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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택시 블랙캡. 블랙캡 기사는 2만5000개에 달하는 런던 시내 도로를 모두 외워야 시험에 통과할 수 있어 자부심이 강한 직업이었다. [중앙포토]

블랙캡 기사는 2만5000개에 달하는 런던 시내 도로를 모두 외워야 시험에 통과할 수 있다. 최소 2년 이상의 수험기간을 거쳐야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기 때문에 기사들의 자부심이 높고 서비스 질도 높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런던의 명물 블랙캡 역시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우버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모양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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