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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보일러 … 기술 명장 8인 교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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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8명이 석좌교수 임명장을 받은 뒤 한 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방순극·박순복·배명직·김재현(호산대 평생직업교육대학 본부장)·임호순·우용달·윤태호·이충호·김규환 명장. [사진 호산대]


파리 세계미용대회 심사위원장을 지낸 임호순(73·여)씨는 대구에서 유일한 ‘대한민국 미용 명장’이다. 임씨는 지난해 9월부터 1주일에 한 번 대구 수성동 자신의 미용실에서 지역 미용실 원장을 상대로 미용 기술을 가르친다. 현재10명이 배우고 있다. 임 명장은 “원장들이 의외로 고데 기술이 약하다”며 “최신 커트도 지도한다”고 말했다. 호산대(총장 박소경)가 마련한 숙련된 고급 기술을 전수하는 평생 교육과정이다.

 고령군청에 근무하는 이충호(60)씨는 ‘대한민국 보일러 명장’이다. 이 명장은 호산대와 손잡고 올해부터 1년에 400시간을 귀뚜라미·대성 등 기업체에 나가 보일러 관계자를 지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평생직업 교육대학’으로 선정된 호산대가 명품 직업교육을 위해 대한민국 명장 8인을 석좌교수로 최근 임명했다. 이례적이다.

 이번에 임명된 석좌교수는 임호순·이충호씨를 비롯해 방순극(54·품질)·박순복(49·금속재료)·배명직(54·표면처리)·우용달(66·기계조립)·윤태호(66·농업기계)·김규환(59·품질) 명장 등이다. 방순극 명장은 제일모직 생산과장을 지냈으며 박순복 명장은 포스코 기술연구원이다. 또 배명직·우용달 명장은 각각 기양금속과 대아프로텍 대표를 맡고 있다.

 호산대 측은 이들 석좌교수 강의료를 일반 강사보다 두세 배 높게 책정해 최대한 예우할 계획이다.

 김재현 호산대 평생직업교육대학 본부장은 임명식에서 “명장들이 자신의 기술을 도제식으로 전수함으로써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yee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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