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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 둘째 딸 국적 포기 논란에 “사려 깊지 못해 … 곧 한국 국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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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식(左), 강은희(右)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준식 후보자는 연신 “사려 깊지 못했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야당 의원들이 제기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차녀의 국적 포기 문제에 대한 사과 발언이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후보자도 24세에 첫 부동산을 구입하고 차녀도 29세에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국민들께선 당연히 ‘금수저’(부모의 재산·지위를 대물림)라 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부친께서 제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제 명의로 구입하신 일”이라며 “당시 증여세 등을 안 냈다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녀가 취득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 소재 9억7000만원짜리 아파트에 대해선 “8억원에 이르는 전세 부분이 빠져 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의 차녀는 한국 국적을 상실한 뒤에도 정부로부터 무이자 학자금 대출과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 후보자는 “사려 깊지 못한 처신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차녀가 스스로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부부가 소유한 주택 4채의 실거래가가 40억원에 이른다는 의혹에 대해 “부동산 공시가액 합계액은 22억3000만원이고 금융기관 대출금과 임대보증금 등 채무가 12억3000만원”이라며 “이 중 오피스텔 2채는 퇴임 후 개인사무실로 쓰려는 목적으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해선 “2016년 세수 증대가 기대되기에 시·도교육청에서 예산을 편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강은희 여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야당 위원들이 한·일 위안부 협상 결과에 대한 입장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강 후보자는 “그동안 위안부 할머니들의 상처가 너무나 깊고 오래돼 현실적으로 어떤 결론이 나도 그 상처가 치유되기엔 굉장히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현실적으로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정부로선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더민주 남인순·진선미 의원 등은 “여가부 장관으로서 피해자 관점에서 생각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은 “2007년 (17세이던) 장남 명의로 투자성 보험에 가입한 뒤 6600만원을 증여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며 “탈세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증여 의지는 없었지만 문제가 된다면 증여세를 납부하겠다”고 했다.

박유미·위문희 기자 yumi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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