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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강의에 인공지능 이용했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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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진 충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이 눈부시다. 구글·IBM과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들은 엄청난 액수의 연구비를 쏟아 부으며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AI는 빅데이터, 서비스 로봇, 기상예측, 의사결정, 자율주행차, 의료서비스 등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예술에서도 거장의 작품을 흉내내거나 직접 그리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최근 영화만 살펴봐도 컴퓨터 운영체계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의 ‘그녀(Her)‘, 인공지능과 실제 사람을 구분하는 것에서 혼란을 느끼는 내용의 ‘엑스마키나 (Ex-Machina)’, AI학자가 컴퓨터에 자신의 의식을 옮겨 살아간다는 ‘트랜센던스’(Transcendence)‘ 등이 있다. 이런 영화의 공통점은 모두 AI의 발전이 인간의 사고를 모방하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감정을 가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AI가 인간의 의식과 같은 자아를 가질 수 있을까. 필자는 이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 등과 전혀 상관없이 AI나 컴퓨터 등은 근본적으로 인간의 의식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관련 분야의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제시해 준다. 최근 특히 인공지능의 폐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 AI의 경우도 기존의 다른 과학기술과 마찬가지로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AI의 순기능 중 하나는 융합 교육이다. 필자의 학교에서 몇 년째 AI를 활용해 공학·수학 같은 ‘이성’과, 예술·인문학 같은 ‘감성’을 융합하는 교육을 한다. 인간의 심리를 분석해 마케팅에 적용하고 음악의 분위기를 수치화하는 등 학생들 주도 하에 진행되는 프로젝트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발휘하는 창의력은 감탄을 자아낸다. 주입식 교육과 선행학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육 현장에 AI 기반 융합 교육은 재미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송대진 충북대학교 경영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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