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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당 22.4㎞ … 프리우스 뺨치는 현대 아이오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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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하이브리드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무기는 친환경차 전용 모델로 개발한 ‘아이오닉’(IONIQ)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같은 서브 모델은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전용은 아이오닉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7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아이오닉을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정락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아이오닉은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전용차”라며 “미래에 대한 현대차의 생각과 포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현대차가 공개적으로 꼽은 경쟁차는 프리우스다. 프리우스는 친환경차를 상징하는 글로벌 베스트셀러다. 1997년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이 350만 대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연간 1500대 이상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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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은 프리우스와 마찬가지로 전륜 구동 준중형차다.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영구 자석 전기 모터,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얹었다. 최대 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f·m의 성능을 낸다.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달았다. 이밖에도 ▶운전석·조수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긴급제동시스템(AEB)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4.2인치 컬러 LCD 패널 ▶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을 기본 적용했다.

 디자인은 ‘미래 지향성’을 강조했다는 것이 현대차 측 설명이다. 아반떼를 닮은 디자인에 뒷 꽁무니를 살짝 들어올렸다. 실내 곳곳에 크롬·금속 소재를 적용했다. 스마트키와 계기판·송풍구·운전대·시트 등에 푸른색을 적용해 친환경차 느낌을 줬다.

 프리우스와 차별화한 포인트로 내세운 건 연비다. 복합 연비가 L당 22.4㎞에 달한다. 프리우스의 연비(L당 21㎞)를 앞선다. 엔진 후드와 테일게이트(트렁크 문) 등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를, 연료 탱크엔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몸집을 가볍게 한 덕분이다. 현대차 측은 강성을 높인 초고장력 강판과 차체 구조간 결합 강도를 높이는 구조용 접착제 적용을 늘려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 전무는 “신형 프리우스 연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보기술(IT)을 많이 접목한 것도 강점이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얻은 지형·목적지 정보를 바탕으로 전방에 속도를 줄여야 할 상황이 예측될 경우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는 시점을 미리 알려주는 ‘관성 주행 안내’ 시스템을 탑재했다.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고 브레이크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돕는다. 전방에 오르막·내리막길이 예상될 경우 자동으로 배터리를 미리 충전·방전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가격은 2290만~2780만원으로 프리우스(3130만~3770만)보다 저렴하다.

 현대차는 14일 하이브리드 모델을 먼저 출시한다. 연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화성=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친환경차=전기 모터 등을 적용해 가솔린차·디젤차에 비해 배출가스가 적고 연비가 높은 차를 말한다. HEV·PHEV·EV가 대표적이다. HEV는 연료만 주유하고 전기 충전은 하지 않는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 모터를 발전시킨다. 시동을 걸거나 가속할 때 엔진·전기모터를 함께 돌린다. PHEV는 연료 주유, 전기 충전을 한다. 단거리는 전기 모터, 장거리는 엔진을 돌려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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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