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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우디가 예멘 주재 이란 대사관 미사일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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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수도 사냐 [트위터 캡처]

이란이 예멘 수도 사나의 자국 대사관이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의 폭격을 받았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세인 자베르 안사리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 국영 방송(IRIB)을 통해 “7일 오전 예멘 사나의 이란 대사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전투기의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며 “대사관 건물이 무너지고 경비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우디가 주도한 연합군이 예멘 시아파 후티 반군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이란 대사관을 공격했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의적 공격은 국제법에 보장된 외교관 보호에 대한 공격”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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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사나의 이란 대사관 [트위터 캡처]


이에 대해 아흐메드 아시리 사우디군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을 통해 “6일 밤 후티 반군의 미사일 기지를 공격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란측의 주장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나에 주재하는 모든 대사관에 공관의 좌표를 보내라고 요청했다”며 “반군의 일방적 비난에 근거한 이란측의 주장은 근거없다”고 반박했다.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만약 사우디가 이같은 입장을 계속해서 견지한다면 곧 사우디는 무너질 것”이라며 강력 경고했다. AP통신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외견상 이란 대사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보복조치로 사우디와의 수입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성명을 통해 “내각은 모든 사우디에서 생산된 물품과 사우디를 통한 물품의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메카로 가는 비정기 성지 순례도 향후 별도로 공지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에서 이란으로 수입되는 무역액은 연간 6000만달러(720억원) 수준이다. 양국은 2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시아파 성직자 셰이크 님르 바크르 알님르 처형과 이란 테헤란 시위대의 사우디 대사관 방화 이후 외교관계를 단절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정원엽 기자 wannab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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