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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퍼/'첫 선' 알렉산더 30점…우리카드, 한국전력 3-2로 꺾고 9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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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카드

 
알렉산더(28·러시아)의 백어택이 한전 블로킹 벽을 뚫고 코트에 꽂히자 김상우(43) 우리카드 감독은 오른 팔을 들어 손을 불끈 쥐었다. 지긋지긋한 9연패를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우리카드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V리그 4라운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17-25, 25-20, 14-25, 15-13)로 승리했다. 우리카드(승점 14점)는 지난해 11월 24일 KB손해보험전 승리 이후 이어온 9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국내 무대 첫 선을 보인 알렉산더는 데뷔 전에서 3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6일 우리카드는 부상 중인 외국인 선수 군다스를 퇴출하고, 2m3㎝·97㎏ 체격의 라이트 공격수인 알렉산더를 영입했다. 경기 전 김상우 감독은 "러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지난 3일 귀국한 그를 테스트한 결과 한국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것으로 판단했다. 점프력이 좋아 타점 높은 공격이 장점이다. (경기당) 20~30점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9년 러시아리그에 데뷔한 알렉산더는 최근 러시아 2부리그 로코모티브 이즘루드에서 주전으로 뛰다 한국 무대를 밟았다.

알렉산더는 생각보다 강했다. 상대 블로킹 벽보다 높은 타점에서 스파이크를 쉽게 때렸다. 세터 김광국과의 호흡도 좋았고, 블로킹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평소 세트당 2.213개의 블로킹을 성공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17개(평균 3.4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1세트 알렉산더가 8점을 올리며 활약하자 2세트부터 더 많은 공격 기회가 돌아갔다. 1세트 41.67%였던 알렉산더의 공격 점유율은 2세트 45.16%, 3세트 53.57%로 치솟았다. 알렉산더가 공격의 중심을 잡으면서 한국전력을 상대로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에서 7점을 올린 알렉산더의 활약으로 승리했지만, 4세트에서는 14-25로 맥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연패 탈출의 의지는 우리카드가 좀 더 강했다. 5세트에서도 알렉산더는 빛났다. 집중되는 공격 찬스를 무리없이 살렸다. 14-13으로 앞선 상황에서 알렉산더가 때린 공이 한국전력 수비수를 맞고 나온 공을 박진우가 밀어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한국전력은 센터 전진용이 블로킹 5개를 포함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범실 8개를 기록한 주포 전광인의 부진과 28점을 기록한 얀스토크의 공격 성공율이 39%에 그치면서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장충=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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