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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폭실험' 비난 SNS에 북 "치즈버거나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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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선전 매체인 `조선의 오늘`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페이지.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SNS까지 동원해 '수소폭탄 성공'을 주장하던 북한이 비판적 입장을 나타낸 유저들과 논쟁까지 벌이는 일이 벌였다. 대외선전매체인 '조선의 오늘'이 운영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다.

7일 '조선의 오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노동신문 등 관영 선전매체와 마찬가지로 수폭실험에 대한 찬양·선전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해당 계정을 팔로우 하는 전세계 유저들이 수폭실험에 대해 비판적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수폭실험에 비난을 넘어 김정은 체제에 대한 비판 발언도 나왔다.

이에 대한 북한 측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비판 댓글에 대해 거의 실시간으로 반박하며 논쟁을 이어갔다. 체제비판을 제기한 유저에게는 "가서 치즈버거나 많이 먹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등 북한의 다른 SNS 계정에선 그동안 볼 수 없던 모습이다.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굶고있다'는 지적에 북한 측 운영자는 "당신은 여전히 1990년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미국 매체들이 뭐라 떠들던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조선의 오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14년 처음 개설됐다. 팔로워는 3453명이다. 북한이 외교관이나 해외 파견 IT전문가를 통해 계정을 운영 중이라는 관측도 있다.

서재준 기자 suh.jaej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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