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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슈틸리케 황태자' 이정협, 울산 유니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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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호 황태자' 이정협(25)이 K리그 클래식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는다.

K리그 클래식 이적시장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7일 "울산이 부산 공격수 이정협 영입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정협은 조만간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울산에 합류한다. 계약 조건은 완전 이적이 아닌 1년 임대가 유력하다. 부산이 이정협을 울산으로 1년간 임대로 보내고, 울산으로부터 현금과 선수를 받을 전망이다.

이정협은 지난해 상주 상무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승격을 이끌었지만, 지난해 10월 전역과 함께 합류한 원소속팀 부산이 2부리그로 강등됐다.

부산은 애초 유스팀 출신 이정협을 붙잡겠다는 입장이었다. 2013년 부산에 입단했지만 뛸 자리가 없어 군입대한 이정협은 상주에서 2년간 뛰고 돌아왔다. 부산은 이정협과 계약기간 5년 중 4년이 남았다. 이정협은 잔류와 이적의 기로에서 고민이 컸다.

이러한 가운데 윤정환 울산 감독이 이정협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냈다. 최근 공격수 김현성과 전현철을 영입한 부산은 고심 끝에 이정협을 임대보내기로 했다. 부산은 대신 전력보강할 수 있는 자금과 즉시전력감 선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구단 최초로 강등된 부산은 2016년 반드시 승격해 2017시즌엔 1부리그에서 이정협과 함께 하겠다는 계획이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 입장에서도 희소식이다. 이정협의 별명은 '군데렐라(군인+신데렐라)'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깜짝 발탁 돼 지난해 1월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과 지난해 8월 중국 우한 동아시안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정협이 계속해서 2부리그에서 뛸 경우 실력 정체가 우려됐다. K리그 챌린지는 승격한 수원FC를 제외하면 K리그 클래식팀들에 비해 경기 템포가 느리고 수비력도 떨어진다. 이정협의 1부리그 울산행으로 슈틸리케 감독도 마음의 짐을 덜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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