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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딸, 녹색성장기구 인턴 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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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左), 강은희(右)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6일 열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벌어졌다. 금수저는 부모의 재산·지위를 물려받은 청년을 뜻한다.

이날 주 후보자에게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을 알고 계시냐”며 “주 후보자의 장녀가 아버지와 관련된 곳에서 인턴 경력을 쌓아왔다”고 지적했다. 주 후보자의 장녀는 2012년 7~8월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주 후보자는 GGGI와 업무협력 관계에 있던 정부기관인 녹색성장위원회 기획단장(2011년 8월~2012년 1월)으로 일한 적이 있다. 그래서 주 후보자가 인턴 채용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는 게 홍 의원의 주장이었다. 홍 의원은 “GGGI가 다른 보직은 채용공고를 하는데, 주 후보자의 딸은 비공개 채용으로 인턴이 됐다”고도 했다.

2008년 4~5월 주 후보자 장녀가 아메리카 대륙 국가 간 협력체인 미주기구(OAS) 인턴으로 일한 것도 특혜 의혹을 받았다. OAS는 미국 미주개발은행(IDB)의 후원으로 설립된 기관인데, 딸의 인턴 재직 당시 주 후보자는 IDB에 파견 근무를 하고 있었다. 주 후보자는 “GGGI는 녹색위의 감독을 받는 기관이 아니다”며 “OAS 인턴도 딸이 다니던 고등학교 프로그램으로 근무한 것일 뿐 내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은희 후보자 아들도 편법상속 논란=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장남 명의로 수천만원대 투자성 보험에 가입해준 사실이 드러나 편법 증여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정의당 김제남 의원실에 따르면 강 후보자의 장남 추모(26)씨는 2007년 12월 16일 AIA생명보험의 투자성 보험상품인 ‘변액유니버설보험 I-인베스트’와 종신보험인 ‘프라임평생’에 가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두 보험계좌에 적립된 돈은 6582만원에 달한다. 8년간 매년 평균 815만원가량을 보험료로 낸 것이다. 계좌 개설 시에 추씨의 나이는 만 17세였고 이후 군 복무를 대신해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했던 때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에는 계속 학생 신분이었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자성 보험상품의 경우 계약자는 부모로 하고 수익자만 자녀로 지정하는 경우엔 보험금을 수령하는 시점에 증여세가 발생하지만 계약자 자체를 자녀로 지정하고 부모가 대납하면 매달 납부할 때마다 증여세가 발생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 측은 “7일 열릴 청문회에서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최선욱·이에스더·위문희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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