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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전세 걱정 없어요 … 뉴스테이 1만 가구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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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4~5일 청약 접수를 받은 위례신도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 견본주택에 방문객이 몰렸다. 네 번째 뉴스테이인 이 단지는 평균 10대 1, 최고 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사진 대림산업]


중산층용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 기업형 임대주택)가 전세난을 달랠 단비가 될까. 뉴스테이는 정부가 지난해 1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했다. 최대 8년간 내 집처럼 살 수 있고 임대료 상승률이 연 5%로 제한된다. 정부가 주도하는 공공임대와 달리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한다.

 뉴스테이 도입 이후 공급된 4개 단지는 모두 순위 내에서 주인을 찾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첫 뉴스테이인 인천 도화지구 e편한세상 도화(5·6-1블록)는 지난해 9월 2105가구 모집에 1만1258명이 몰려 평균 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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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경기도 수원시 오목천동 수원 권선 꿈에그린(2400가구)은 3대 1, 이달 초 위례신도시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는 10대 1로 순위 내에서 마감됐다.

 뉴스테이가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주거 안정이다. 2년마다 치솟는 전셋값과 부족한 전셋집에 허덕이던 세입자들이 뉴스테이에 눈을 돌리고 있다. 8년간 임대료 상승률이 최대 연 5%라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예컨대 전셋값이 3억원이라면 2년 후 재계약시 3000만원 이상 임대료를 올릴 수 없다. 위례박사공인(서울 송파구 장지동) 김찬경 사장은 “2009년 이후 전셋값이 연 10% 가까이 뛰고 저금리에 전세 대신 월세가 늘어나니 경제적으로 여력이 없는 젊은 층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주변보다 싼 임대료도 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큰 이유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84㎡형(이하 전용면적)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2억원에 월 32만7000원이다. 이를 전세 보증금으로 환산하면 2억327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입주한 인근 아파트 84㎡형은 2억6000만~3억원에 전세 물건이 나온다.

 일반 임대주택과 달리 주택 품질이 좋다. e편한세상 테라스 위례엔 서비스 면적으로 테라스와 다락방이 제공된다. 한화건설은 수원 권선 꿈에그린 단지 안에 어린이집·스크린 골프장·헬스장·도서관 등을 조성한다. 한화건설 주택임대사업팀 권충혁 팀장은 “이전까지 임대주택은 싸고 허술한 집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뉴스테이는 일반 아파트와 같은 수준으로 짓는 만큼 중산층도 거부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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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도 반색이다. 대림산업 주택임대사업팀 박지수 팀장은 “주택시장 분위기가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고 있는 만큼 뉴스테이가 건설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찾는 사람이 늘자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입주자 모집(청약)이 확정된 뉴스테이는 1만 가구 정도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A-95블록 612가구(롯데건설 컨소시엄)와 B15~16블록 483가구(GS건설 컨소시엄),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 800가구(현대건설 컨소시엄), 충북혁신도시 B-4블록 1345가구(우미건설 컨소시엄) 등이다.

4차 공모가 진행 중인 대구 금호지구, 인천 서창2지구, 김포 한강신도시도 하반기 입주자 모집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공급이 확정된 물량 외에도 인천 서창2지구 등 재개발·재건축 구역에서 추가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뉴스테이가 전세난의 구원투수로 부각되자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명지대 부동산학과 권대중 교수는 “아직까지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임대료가 다소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집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거주로 바뀌면서 안정적으로 거주가 가능한 뉴스테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민간자본의 투자를 확대해 뉴스테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국토교통부 강호인 장관은 4일 신년사에서 “중산층 주거혁신을 위한 뉴스테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올해 무엇보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물량을 확 늘릴 계획이다.

우선 인천 창천2구역 등 7년 이상 사업이 중단됐던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을 활용한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권혁진 과장은 “공급촉진지구와 공공기관 이전 부동산 등 이미 확보한 부지를 통해 총 4만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거 만족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뉴스테이를 입주자 계층별로 세분화시켜 공급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서울 대림·신당동 뉴스테이처럼 소형·소규모 단지는 신혼부부형이나 고령자형으로 특화한다. 이렇게 하면 신혼부부형 단지엔 어린이집을 배치할 수 있고, 고령자형 단지엔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의 주거서비스를 할 수 있다.

최현주 기자, 세종=황정일 기자 chj8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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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