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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란, 인권 침해는 막상막하…한해 수백명 처형

시아파 성직자 처형 문제로 사우디, 이란이 최악의 고비를 맞고 있지만 사실 이들 국가는 사형 집행이 많기로 악명 높다. 전 세계적으로 한해 사형 건수가 적게는 수십 건에서 수백 건에 이른다.

4일(현지시간) 인권운동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사우디는 지난해 1~11월 최소 151명을 처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2014년 90명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 192명을 처형한 1995년 이후로 최대 규모다. 국제앰네스티는 “사우디가 처형 건수를 공개하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했다.

이란은 사형 집행 건수가 사우디를 훨씬 능가한다. 이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30명이 처형됐다. 2014년엔 289명이 처형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실제는 최소 743명일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 이란에서 처형되는 이들의 주된 혐의는 마약 관련 범죄라고 한다. 지난해 사우디, 이란에서 처형된 이들 상당수가 마약 범죄자였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 님르 알-님르가 포함해 47명을 테러 혐의로 처형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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