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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하는 도시 만들겠다" 몰몬 성지에서 첫 레즈비언 시장 취임

몰몬교 총본산인 미국 유타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에서 사상 첫 레즈비언이자 미혼모 시장이 취임했다. 재키 비스컵스키(49) 신임 시장은 4일(현지시간) 시장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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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 헤이스팅스에서 태어나 애리조나주립대에서 형사행정학을 전공한 그는 연방수사국(FBI) 요원을 꿈꿨다. 대학 졸업 후 유타주를 여행하다가 자연 경관에 반해 눌러 앉았다. 보험사에서 일하던 중 1995년 지역 고등학생들이 성 소수자 인권운동을 벌이는 데 자극 받아 정치에 투신했다. 부모에게 자신이 레즈비언이란 걸 밝힌 이듬해였다.

그는 98년 유타 주의회의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6선 의원을 지내고 솔트레이크 카운티 보안관실 최고 책임자로 일하다 시장에 출마, 지난해 11월 52% 득표로 전임 시장 랠프 베커를 누르고 당선됐다. 솔트레이크시는 미국 몰몬교도의 55%가 거주하는 유타주의 주도지만 비교적 진보적이다.

공화당은 지난 40년 간 시장을 배출하지 못했다. 비스컵스키 당선 후 몰몬교 지도자들이 동성애자 부부의 자녀에게 세례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몰몬교도 1500여 명이 항의 표시로 교회 출석을 거부하기도 했다.

비스컵스키는 취임사에서 "모든 사람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당면 과제로 경제 개발, 대기 질 개선, 주거 문제를 꼽았다.

이기준 기자 lee.kij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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