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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국군, 디지털 군으로 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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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정보통신체계 [한화탈레스]


대한민국 육군 전차가 북한 군을 향해 돌진한다. 전차 안에 있는 장병은 전술 지휘부대는 물론 공격헬기와 장갑차 등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며 다양한 전술을 펼친다. 북한 군이 재밍(통신 방해 신호)으로 대한민국 군의 통신망 교란을 시한다. 그러나 통신망은 끊기질 않고 그대로 가동된다. 다급해진 북한 군은 우리 유무선 망을 타격했지만 소용없었다.

한국군이 앞으로 구축하게 될 전술정보 통신체계를 토대로 한 시나리오중 일부다. 방위사업청은 5일 미래 전쟁을 대비하기 위해 방산업체인 한화탈레스와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탈레스 관계자는 “TICN은 50여개의 무기체계와 연동해 대용량 음성과 데이터 및 영상을 실시간으로 상호 전송하는 차세대 통신 시스템”이라며 “전쟁 발발시에 유, 무선망이 파괴되어도 군 지휘통신 체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어 군의 전투력 발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에 확보하게 되는 통신체계는 미래 전장에서 통합전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로 전술이동 통신체계, 소용량무선 전송체계, 망관리 교환 접속체계 등 3가지다. 한화탈레스 관계자는 “이 3가지 기술을 갖게 됨으로써 우리 군은 전쟁 중 대용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원거리까지 전송할 수 있게 된다”며 “유선은 물론 무선 통신기에도 전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술이동 통신체계는 스마트폰과 운영개념은 비슷하다. 각종 영상과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이 가능하다. 그러나 보안 능력이 일반스마트폰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보안이 전투에서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한 부대 안에서 전차와 장갑차, 장병 간에 전술을 주고 받는데 유용하게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용량 무선 전송체계는 전술이동 통신체계보다 상위 개념의 통신체계다. 소용량무선 전송체계가 확립되면 전투 상황으로 이동 중인 부대들이 실시간으로 장거리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는 적의 통신 방해를 무력화하는 통신체계”라며 “헬기 등 장거리에 있는 무기체계와 동시다발적으로 통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망관리 교환 접속체계는 일반 통신사의 교환장비 같은 역할을 한다. 한화탈레스 관계자는 “과거 우체국에서 전화를 교환해 주는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며 “다만 전쟁시에는 모든 군 장비가 이동형이기 때문에 망관리 교환 접속체계가 이동형 교환수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구축하게 되는 전술정보 통신체계는 별도의 이동형 통신망을 쓰기 때문에 적군이 민간 통신사나 무기 자체를 파괴해도 통신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체계통합 기술은 한화탈레스(국방과학연구소 주관) 등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개발한 대규모 통신체계 사업(전체 5조원 규모)이다. 이날 방사청과 한화탈레스가 체결한 계약은 2023년까지 공급예정인 2조원대 물량의 첫 생산 물량인 약 1663억원 규모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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