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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중소형주‘1월 효과’는 …

연초엔 희망을 이야기하게 된다. 올해가 지난해보다 나을 거란 설렘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매년 1월엔 명백한 호재가 없어도 주가가 오르는 일이 잦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15회의 1월 평균 수익률에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9번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선 이를 ‘1월 효과’라고 부른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1월 효과는 주식시장의 대표적 ‘계절성 현상’”이라며 “연초 각종 정부 정책과 기업의 성장 목표가 발표됨에 따라 새로운 투자에 대한 기대 심리가 커지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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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주식시장 호재 없어도 상승
15년간 플러스 수익률 9번 기록
외국인 지난주 코스닥 800억 매수
“CES에 나올 신기술 종목 관심”

 올해도 1월 효과는 가능할까.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를 살피라고 조언한다. 전통적으로 ‘1월 효과’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쪽이다. 1월엔 코스피 지수보다 코스닥 지수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NH투자증권이 2000~2015년 코스닥 시장의 월별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1월 평균 수익률이 4.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 시장의 1월 수익률은 0.6%에 그쳤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에는 대주주 지위를 가진 투자자에게 부과하는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고액 자산가들이 코스닥 시장 주식을 대거 판다”며 “연초가 되면 이들이 시장으로 돌아와 코스닥 주가가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1월 1일 기준으로 대주주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올랐기 때문에 1월 효과가 더 강할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외국인의 움직임도 1월의 ‘코스닥 시장 우위설’을 뒷받침한다. 외국인은 지난주에만 코스닥시장에서 8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팔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정반대 행보다.

 중소형주의 선전도 눈에 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2005년 이후 대형주의 1월 평균 수익률은 코스피시장 수익률보다 0.24%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소형주는 이보다 10배 큰 2.4%포인트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현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말에는 배당을 노리는 투자자금이 몰려 대형주가 강세를 띄지만, 1월에는 배당을 받은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매물로 내놓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강세는 과거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보기 때문”이라며 “저성장 환경에서 높은 수익을 위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려면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이를 종합하면 중소형주 중 코스닥 시장에서 성장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대표적인 게 정보기술(IT)업종이다. NH투자증권 이현주 연구원은 “중소형주 내에서도 1월의 계절성이 두드러진 IT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했다. 2013년부터 최근 3년간 코스닥 시장의 IT업종 지수의 1월 수익률은 코스피 지수보다 평균 6.18%포인트 높았다. 특히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6 가전쇼(CES)’를 주목해야 한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과거 CES 개막 후 중소형주 정보기술(IT) 지수의 수익률이 상승했다”며 “CES에서 나올 신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여 해당 종목에 투자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소형·코스닥주의 강세가 예전보다 못할 거란 전망도 있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됐다” 고 지적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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