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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세’‘트럼프 돌풍’ 내달 아이오와 경선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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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달굴 미국 대선의 첫 진검승부인 아이오와주 경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일 열리는 아이오와 경선을 시작으로 9일 뉴햄프셔 경선에서 주자들의 실력이 드러난다. 11월 8일 대선일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가 양자 대결의 주인공이 될지, 아니면 이들이 다른 인물을 띄워주는 불쏘시개가 될지의 운명을 가르는 출발점이다.

1992년 이후 여섯 차례 대선서
아이오와 승자 셋 중 둘 후보 당선
힐러리 후원금, 8년 전 오바마 2배
트럼프 “경선 세 지역에 큰돈 풀 것”


 1992년 이후 6차례의 대선에서 아이오와 승자는 사실상 각 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민주당에선 92년 톰 하킨 상원의원이 당시 빌 클린턴 후보를 이겼지만 하킨은 아이오와주가 홈그라운드였다. 이곳의 연방 상원의원이라 경선 이전부터 예상됐던 반짝 승리였다. 공화당에선 2012년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34표 차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에 신승해 1위에 올랐지만 기록상 승리에 불과했다. 경선 직후 롬니 전 주지사의 승리로 발표됐다가 뒤늦게 재검표를 실시해 순위가 뒤바뀌었다. 이 때문에 샌토럼 전 의원은 ‘아이오와 첫승’의 정치적 효과를 누리지 못했다. 2008년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아이오와 선두를 차지했다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뒷심에 밀렸던 정도다.

 ◆힐러리 "2008년 재연 없다”=미국 민주당의 2008년 아이오와 경선은 2002년 한국 민주당의 광주 경선이었다. 광주에서 이인제 대세론이 노무현 바람에 무너졌던 것처럼 8년 전 클린턴 전 장관은 아이오와에서 버락 오바마 돌풍에 무너졌다. 클린턴 캠프는 ‘이번엔 진짜 대세론’을 내걸었다. 캠프는 지난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에 후원금으로 5500만 달러(약 647억원)를 모았다고 공개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7년 같은 기간 모은 2350만 달러(약 276억원)의 두 배를 넘는다. 클린턴 캠프는 지난해 걷은 후원금 총액이 목표인 1억 달러를 넘긴 1억1200만 달러(약 1318억원)라고도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의 대세론은 아이오와에선 무뎌진다. CBS·유고브가 지난해 12월 20일 발표한 아이오와 여론조사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50%)과 버니 샌더스 무소속 상원의원(45%)의 격차는 5%포인트에 불과하다.

 ◆트럼프 신드롬 진짜 검증된다=지난해 미국 정치를 뒤흔든 ‘트럼프 바람’은 아이오와에서 처음으로 실체가 확인된다. 트럼프는 클린턴 전 장관을 집중 공격하는 맞상대론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그는 “클린턴 전 장관은 아이오와에 몇 분 있다가 집에 가서 잠을 잔다”며 “젭 부시만도 못한 체력”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는 또 “아이오와, 뉴햄프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큰돈을 쓰겠다”며 “캠프에 3500만 달러(약 412억원)나 있다”고 했다. 2월 중 경선이 열리는 이들 세 지역에 돈보따리를 풀겠다고 선언했다. 전국 단위에선 공화당 1등이 트럼프지만 아이오와에선 다르다. CBS·유고브 조사에선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40%로, 31%인 트럼프를 오히려 앞섰다. 그래비스 마케팅의 지난해 12월 23일 조사는 트럼프와 크루즈 의원이 각각 31% 동률이었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아이오와에서 선두를 내주면 지지층이 흔들리며 공화당의 불쏘시개로 전락할 수도 있다.

 ◆트럼프 대안은 크루즈? 루비오?=트럼프를 뒤쫓는 크루즈 의원은 집토끼 결집에 나섰다. 그는 성경 구절을 인용해 “신의 전신갑주를 입으라”며 공화당 골수표인 복음주의자 유권자들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다. 크루즈 의원은 트럼프가 하락세를 보일 경우 트럼프 지지자들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선 아이오와 선전이 필수적이다. 공화당 지도부가 선호하는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다크호스다. 지난달 미국리서치그룹(ARG)의 뉴햄프셔 여론조사에서 15%를 얻어 트럼프(21%)를 2위로 뒤쫓고 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mfemcz@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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