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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난민에 테러에…유럽 정상들의 고민 담긴 신년사

한 해를 여는 말엔 희망이 담기게 마련이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2015년을 보낸 유럽 정상들의 신년사엔 그러나 고민도 읽힌다.

사실상 유럽의 지도자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난민 문제를 집중적으로 얘기했다. 지난해 독일에만 100만 명의 난민이 유입된 걸 염두에 둔 것이다. 그로 인해 반기던 여론도 사라졌다. 메르켈 총리는 신년사를 통해 "새로 온 사람들을 사회에 통합시키는 건 시간도 노력도 돈도 드는 일"이라며 "그런 막대한 일을 해낼 수 있다면 우리에겐 내일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강조했다. 그는 극우단체인 '페기다(Pegida·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은 채 강하게 비판했다. "자신들만이 독일인이라고 주장해 다른 이들을 소외시키는, 마음 속에 냉정, 심지어 미움이 있는 사람들을 독일인들이 추종해선 안 된다"고 했다.

지난해 두 차례 테러를 겪은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끔찍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비극이 발생했지만 프랑스는 항복하지 않았다. 눈물이 나지만 강직함도 유지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테러리즘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나의 첫 번째 의무는 프랑스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의무를 이행한다는 것은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악의 뿌리를 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경제적으로나 안보적으로나 나은 처지였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그간의 성과들을 강조했다. 하지만 막판엔 올해 7월 이전 있을 것으로 보이는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 여부(Brexit·브렉시트)에 대한 국민투표에 대한 언급을 했다. 그는 EU와의 협상 과정과 관련, "힘든 과정"이라며 "EU와 함께하는 게 우리를 더 강하고 더 잘 살게 할 지 아닐지 여러분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고정애 특파원 ock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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