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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형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본선 16강전 1국>
○·김지석 9단 ●·스 웨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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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보(145~169)=어느 곳을 두든 큰 차이는 없다. 상변 47은 그런 의미다. 중앙을 보강할 수도 있으나 굳이 상변을 둔 이유는 이쪽이 실리의 차이를 벌리면서 변화의 여지를 없애는 데 더 유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지석은 성실한 프로다. 20대 중반에 세계 최정상에 오르고도 이만큼 성실하게 공부하는 프로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적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안타깝다. 불리한 종반이나마 포기하지 않고 어쨌든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뜻인데 종반에 이르면 반집의 차이까지 읽어내는 이들의 정밀한 수읽기를 감안했을 때 김지석이나 스웨나 이미 확신에 가까운 결과를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스웨가 좌중앙 백의 진영에 56~60의 울타리가 세워져 영토로 바뀌는 과정을 방치하듯 지켜보기만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백은 좌중앙을 제외하고 47집, 흑은 65집 정도라는 게 이 시점의 형세판단이었는데 백이 좌중앙에서 10집을 더하고 덤까지 보탠다 해도 역전불가. 우상귀에서 스웨의 미세한 실수가 있었으나 69로 잡아 ‘참고도’ 같은 대형사고(?)는 없었다. 더 이어진 수순은 승부결과와 무관하므로 여기서 끊는다. 김지석은 전기 챔피언의 기세를 잇지 못했고 스웨는 8강에 진출했다. 169수 다음 줄임 흑 불계승.

손종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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