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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스크린 놀랄 장면 많겠군

 스릴러 장르의 초(超)강세, 현실적인 재난영화, 명감독과 젊은 배우들의 귀환.

키워드로 본 2016년 한국영화

 2016년 한국영화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다. 지난해 ‘악의 연대기’ ‘특종: 량첸살인기’ 등 6편이었던 스릴러는 올해 12편으로 늘어났다. ‘감기’(2013) 이후 말라붙었던 재난물도 올해 ‘부산행’ ‘판도라’ 등 네 편이나 선을 보인다. 강우석·박찬욱·김지운·추창민 등 명감독들의 복귀도 눈에 띈다. 심은경·임시완·유승호 등 젊은 배우들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기지개를 켠다. 올해 충무로의 판도를 세 개의 키워드로 전망해봤다.


1 스릴러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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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하정우 주연의 스릴러 ‘아가씨’


‘7년의 밤’ ‘시간이탈자’ ‘아가씨’ ‘행복이 가득한 집’ ‘부활’ ‘살인자의 기억법’ ‘가려진 시간’ ‘널 기다리며’ ‘해빙’ ‘루시드 드림’ ‘장산범’ ‘곡성’. 올해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들이다.

스릴러는 지난해에 비해 편수가 두 배로 늘어난데다, 종류도 다양해졌다. ‘7년의 밤’ ‘살인자의 기억법’은 각각 정유정 작가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국작가 세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가 원작인 ‘아가씨’는 배경을 1930년대 조선과 일본으로 바꿔 세 남녀 간의 어긋난 욕망을 그린다. 죽은 자들이 세상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부활’, 정치인 부부가 선거 기간 중 끔찍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은 긴박감으로 밀어붙이는 정통 스릴러다. ‘시간이탈자’와 ‘루시드 드림’은 스릴러의 뼈대에 각각 멜로와 판타지를 섞었다.

 스릴러가 이처럼 많이 쏟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봉석 영화평론가는 “‘숨바꼭질’ ‘내부자들’ 등 스릴러 요소를 갖춘 장르물이 잇따른 성공을 하며, 스릴러가 흥행장르라는 인식이 굳어졌다”고 말했다. CJ E&M 한국영화팀의 이창현 부장은 “스릴러는 저예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연령대의 관객을 끌어들일 수 있어 당분간 스릴러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 휴머니즘 코드 재난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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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공유 주연의 재난영화 ‘부산행’


‘해운대’ ‘연가시’ ‘타워’ ‘감기’ 등으로 계보를 이어온 재난영화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에서 생존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부산행’, 서울역의 한 노숙인이 이상 증상을 보이며 도시 전체가 아비규환이 되는 상황을 그린 애니메이션이자 ‘부산행’의 프리퀄(앞 이야기를 담은 속편)인 ‘서울역’, 방사능 유출이라는 국가 비상사태를 소재로 한 ‘판도라’, 부실공사로 무너진 터널에 갇힌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싼 사건을 그린 ‘터널’ 등이다.

 한동안 뜸했던 재난영화가 재등장한 이유는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강성률 영화평론가는 “재난영화의 휴머니즘 코드는 각박한 현실에서 더욱 빛을 발하게 마련”이라며 “바이러스와 방사능이란 소재는 현실의 공포와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세월호 사건과 메르스 사태 등 현실의 재난이 재난영화의 토대를 만들어줬다는 게 씁쓸하다”고 말했다.


3 그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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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빠 생각’ 임시완, ‘김선달’ 유승호, ‘널 기다리며’ 심은경.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돌아온다. 충무로의 맏형 강우석 감독은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선보인다. ‘전설의 주먹’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영화는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차승원)의 드라마틱한 삶을 담아낸다.

김지운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 이후 3년 만에 ‘밀정’으로 복귀한다. 1920년대 폭탄을 경성으로 반입하려는 의열단과 일본 경찰의 밀정이 서로를 의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송강호가 밀정 역을 맡았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추창민 감독은 ‘7년의 밤’으로 돌아온다.

 복귀한 젊은 배우들도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우선 심은경(22)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널 기다리며’ ‘조작된 도시’ ‘궁합’ ‘서울역’ 등 네 편의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 ‘조선마술사’로 복귀한 유승호(23)는 ‘김선달’의 주연으로 나선다. 아이돌 스타에서 배우로 거듭난 임시완(28)은 ‘오빠 생각’ ‘원라인’에 출연한다. 이제훈(32)은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명탐정 홍길동’을 택했다.

 정현목·지용진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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