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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베스트 10] `개그맨 없어도 웃기네`

SBS 시트콤 `대박가족` 첫 일주간 16~18% 시청률 유지
`드라마 PD가 만들고, 개그맨이 한명도 출연하지 않는 시트콤이 과연 웃길 수 있을까’

지난 달 25일 첫 방영된 SBS TV 일일 시트콤 (연출 김영섭)은 이런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버렸다.

은 첫 방송에서 시청률 18.2%(시청률 조사기관 AC 닐슨 조사)를 기록해 같은 시간대 KBS 2TV의 시트콤 를 10%p 앞서기 시작하더니 일주일동안 16~17%의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순조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은 지난 4년 동안 큰 사랑을 받은 와 의 뒤를 이어 방송된다는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특히 와 을 진두지휘한 김병욱 PD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채울 있는 역량 있는 PD를 찾는 것이 급선무였다.

연출을 맡은 김영섭 PD는 드라마 를 연출했던 감독. 시트콤을 연출해 본 경험은 없지만 ‘진정한 웃음은 평범한 일상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평소 소신을 화면에 담을 수 있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에서 눈에 띄는 점은 출연진 중 개그맨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점. 시트콤 인기의 첫번째 비결이 등장인물의 재미있는 캐릭터를 잘 살려내는 것임을 감안하면 불리한 조건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은 개그맨 없이도 재미있다. 선우용녀 심혜진 박철 조미령 양미라 최성국 등 코믹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 배우들과 임동진 김병세 등 코믹 연기에 첫 도전장을 던진 연기자들이 맛있게 버무려지면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에서 이어지는 선우용녀의 귀여운 아줌마 연기, 오지명과는 또 다른 유쾌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임동진, 조미령_양미라 자매의 밀고 당기는 신경전, 박철과 최성국의 기이하다고 할 정도의 엉뚱함 등은 우리 주변에서 언젠가 한번은 만나 본 듯한 익숙함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을 기획하고 있는 구본근 CP는 “은 연속극과 같은 시트콤이다. 결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웃음이 아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상에서 나오는 편한 웃음을 보여주고 싶다”는 기획의도를 밝히며 “제목처럼 ‘대박’이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신재연 기자 poet333@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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