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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인천 학대 A양 아버지 등 구속기한 연장…동거녀 친구도 수배 상태

초등생 딸을 집에 감금하고 학대한 이른바 '인천 A양(11) 사건'의 가해자들에 대해 검찰이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했다.

인천지검 형사3부(박승환 부장검사)는 31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A양의 아버지 B씨(32)와 동거녀(35), 동거녀의 친구(36·여)에 대한 구속기한 연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 등은 2013년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빌라에서 A양을 감금한 채 굶기고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이 신청을 받아들이면 이들의 구속기간은 다음달 2일에서 12일로 늘어난다. 검찰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법원의 허가를 받아 피의자에 대한 구속 기한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현재 검사 4명을 투입해 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학대 행위, 범행 기간,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A양의 진술에 따라 2013년 7월부터 특정된 이들의 범행 기간이 더 오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3명이나 되고 확인해야 할 내용도 많아서 구속기한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B씨의 어머니가 "아들이 내 이름으로 몰래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통신료 260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고소한 내용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별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B씨는 어머니의 고소로 2013년 5월 사기 등 혐의로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서 지명통보됐다. 지명통보는 3년 미만의 징역이나 금고·벌금 등 주로 경미한 범죄자에게 내려지는 수배다.

B씨 말고도 동거녀의 친구도 돈 문제로 서울의 한 경찰서에서 지명통보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날 오후 인천지검 청사에서 '아동학대 사건관리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사건의 발생 원인과 A양의 치료 상황 등을 점검한 뒤 친권상실 청구 여부가 논의됐다. 검찰은 이들을 기소할 시점에 B씨의 친권 상실도 함께 청구할 방침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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