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문 “신당 작업은 잘돼 가나” 안 “촉박하지만 최선 노력”

기사 이미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왼쪽)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30일 서울 창동성당에서 열린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전 상임고문 4주기 추모미사에서 만났다. 문 대표가 “바쁠 텐데 잊지 않고 와줘 감사하다”며 “신당 작업은 잘돼 갑니까”라고 묻자 안 의원은 “시간은 촉박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일들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정현 기자]


 30일 오전 10시25분,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의 4주기 추도식이 열린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문희상·이인영 의원과 1층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다가갔다. 두 사람은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눴다. 지난 13일 새벽 문 대표가 안 의원의 노원구 자택을 찾아갔다가 인사만 나누고 헤어진 뒤 17일 만의 만남이다.

김근태 추도식에서 17일 만에 재회
동석 권하자 안 “같이 사진은 좀 …”
문 “안 의원, 길게 보면 같이 갈 사이”
안 “제 원칙 확고” 연대 불가 재확인


 악수는 웃으며 했지만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인영 의원이 “안 의원님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네요”라고 말을 건네자 안 의원은 “헤어스타일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 무슨 말을 할 수 없다”며 웃었다. 문 대표는 그제야 안 의원을 바라보며 “신당 작업은 잘돼 갑니까”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네. 시간이 촉박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연말연시가 없을 것 같네요”라고 답했다. 문 대표가 “총선에 맞추려면 시간이 별로 없죠”라고 하자 안 의원은 “선거구 획정도 끝나지 않아 다들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문 대표는 “내일 정도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려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추모미사를 위해 2층으로 이동하기 전 문 대표가 “종교가 가톨릭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아내와 딸이 견진성사까지 받았다”고 했다. 문 대표가 “우리 안 의원님은요”라고 거듭 묻자 “저도 가톨릭학생회 출신”이란 답이 돌아왔다.

 하지만 예배당에서 두 사람은 거리를 뒀다. 문 대표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앉은 반면 안 의원은 건너편 넷째 줄에 앉았다. 더민주당 최규성 의원 등이 “앞줄로 오시라”고 안 의원에게 권했지만 “제가 앞에 나설 자리가 아니다. 같이 사진 찍히기엔 좀…”이라고 사양했다.

 문 대표는 추도사에서 “민주주의자 김근태의 희망을 우리가 해내야 한다. 선배님이 우리에게 남긴 말씀,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시선을 아래로 향하고 듣기만 했다. 안 의원은 주최 측의 추도사 제안을 사양했다.

 추도식 후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 좋은 경쟁도 하고 언젠가 합치기도 해야 한다. 길게 보면 같이 갈 사이”라고 말했다. 반면 안 의원은 “제 원칙은 이미 말씀드렸다”며 야권 연대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추도식엔 김 전 상임고문의 경기고 후배인 박용만(60) 두산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문 대표의 측근 의원은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실물 경제를 다뤄본 전문가를 영입한다면 박 회장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회장은 본지 기자와 만나 “난 정치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문 대표, 권 고문에 탈당 만류 전화=문 대표는 다음달 탈당설이 도는 권노갑 상임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당 선거대책위원장에 호남 출신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며 탈당을 만류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글=이지상·위문희 기자 ground@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