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서현정의 High-End Europe] 죽기 전에 꼭 머물러야할 그곳, 호텔 아바디아 레투에르타 르 도멘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묵어봐야할(At least once in your life…)….' 
 
호텔 아바디아 레투에르타 르 도멘(Abadia Retuerta L'Domaine)의 홈페이지 첫 장에 쓰여 있는 말이다. 스페인 중부 바야돌리드(Valladolid) 부근에 자리잡은 이 엄청난 호텔을 방문하면 누구나 이 말 그대로의 느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수도사들이 이용하던 과거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재디자인한 와인저장고

기사 이미지
호텔이 자리잡은 곳은 스페인의 3대 명품 와인 생산지역인 리베라 델 두에로(Ribera del Duero)이다. 마드리드에서 북쪽으로 2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하게 되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우니코(Unico), 핀구스(Pingus) 등 최근 스페인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와인들이 생산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 사이에 현대적이고 럭셔리한 와이너리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은 부유한 농촌지역이다. 아바디아 레투에르타 르 도멘은 포도밭과 양조장을 소유하고 있던 12세기 수도원을 개조하여 2012년 새로이 문을 열었다. 총 1730 에이커의 광활한 부지에 포도밭과 와이너리 만도 500에이커를 차지한다. 와이너리에서는 호텔과 같은 이름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와인 역시 지역에 부끄럽지 않은 최고의 수준임은 물론이다.
 
 

수도사들의 식사 공간을 그대로 살린 메인 레스토랑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건물이 처음 세워진 것은 1145년이라고 한다. 비슷한 시기의 수도원 중 나폴레옹으로 살아남은 것은 이곳을 포함, 유럽 내 2개에 불과하다고 한다. 스페인 국가 지정 문화재이기도 하다. 900년의 역사가 이곳에서 흘렀지만 뛰어난 기술과 노력으로 아직도 그 모습이 놀라울 만큼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수도사들이 묵었던 작은 은신처는 손님을 맞이하는 객실이 되었고 식당은 최고급 레스토랑이 되었다. 마굿간은 스파 시설로, 주교들의 회의장은 안락한 바로 바뀌었다. 수도사들이 예배를 보던 신비하고 고즈넉한 공간은 다양한 모임을 위한 홀로 이용된다. 그 옛날 수도사들을 내려다보고 있었을 ‘최후의 만찬’ 벽화는 지금도 그대로 남아 레스토랑의 벽을 장식하고 있다. 고딕·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진 석재 수도원 모습 그대로에 최고 수준의 현대적 설비만 더해졌다. 현대에서 사용하던 모든 편리한 기기는 그대로 가진 채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를 여행하는 느낌,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시간을 거스르는 특별한 공간에 들어섰음을 느끼게 된다.
 
공간 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도착에서 출발까지, 24시간 각각의 고객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버틀러 서비스, ‘스파 소믈리에(Spa Sommelier)'라는 말로 표현되는 전문 스파 테라피스트 서비스, 지역 최고의 식재료와 호텔 직영 농장의 채소들을 이용하는 셰프 파블로 몬테로(Pablo Montero)의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이 모든 것이 호텔이 지닌 완벽한 아름다움의 한 부분을 구성한다.  
 

현대적인 디자인의 실내 수영장

기사 이미지
요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 선정 스타 레스토랑들, 세계 최고에게만 주어진다는 3스타 레스토랑의 의미는 그곳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계획해야하는 곳이라고 한다. 1스타는 여행 중 관심을 가지고 둘러봐야할 곳, 2스타는 그곳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의 동선을 바꾸어도 좋을 곳이라 한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면 호텔도 같은 방법으로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다면 아바디아 레투에르타 르 도멘은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의 3스타를 받을 가치가 있는 곳이다.
 
기사 이미지

초저녁 호텔의 아름다운 전경

 
이 특별한 호텔을 존중하며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호텔에 처음 도착하는 시간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가능하다면 저녁이 찾아오는 시간, 어둑어둑 해가 지는 때. 노을이 아름다운 날이라면 더욱 좋다. 다채로운 색깔로 세상이 가라앉는 그 시간, 넓은 포도밭 사이에 자리 잡은 오래된 수도원을 보면 그 신비로움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이 호텔은 relais & chateaux 멤버호텔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