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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맵] 길거리 음식, 수두룩 … 맛있는 명동, 후루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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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명동은 길거리 음식 천국이다. 떡볶이ㆍ닭꼬치 같은 전통 길거리 음식부터 가리비구이, 꽃게튀김, 닭날개볶음밥 등 독특한 신개념 먹거리까지 없는 게 없다. 이제 명동의 길거리 음식은 당당한 하나의 문화가 됐다.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노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것을 필수 코스로 삼는다. 명동에는 약 200개 노점이 있는데, 그 절반이 먹거리 노점이다.

대부분이 명동역 6번 출구부터 눈스퀘어에 이르는 거리에 몰려 있다. 배를 비우고 명동으로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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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오징어튀김
얼굴보다 큰 대형 오징어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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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건조 오징어에 튀김옷을 입혀 통째로 튀겨 낸다. 크기가 웬만한 사람 얼굴보다도 커서, 내숭을 떨면서는 도저히 먹지 못한다. 먹는 사람도,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도 즐겁다. 프라이드치킨 식으로 튀김옷을 입히는데, 흡사 치킨 맛과 비슷하다. 겉은 치킨 맛, 속은 오징어 맛이다. 함께 파는 통새우튀김도 인기다. 종이컵에 통새우튀김을 다섯 개 얹혀 준다. 5000원.


2 . 오리채소말이
야들야들 맛 좋은 훈제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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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ㆍ당근 등의 채소가 들어간 무쌈말이 위에 겨자 소스를 두른 훈제오리를 올려 먹는다. 야들야들한 육질의 오리와 상큼한 무쌈말이의 궁합이 제법 잘 어울린다. 알록달록한 모양도 먹음직스럽다. 훈제오리 무쌈말이 4개가 한 세트다. 아담한 크기여서 한입에 먹을 수 있다. 주문을 하면 훈제한 오리를 그 자리에서 다시 구워 준다.  김치전ㆍ옥수수양파전ㆍ부추전ㆍ고추전도 함께 판다. 오리채소말이 5000원, 부침개 3000원.


3. 닭날개볶음밥
닭 날개와 볶음밥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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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명물이 명동에 상륙했다. 닭날개볶음밥은 대만의 인기 길거리 음식이다. 대만 스펀(十分) 지역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필수 먹거리로 꼽히는 것이 닭날개볶음밥이다. 얼핏 보면 그저 닭 날개 바비큐 같지만, 속에는 볶음밥이 가득하다. 뼈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볶음밥을 채워 넣은 후 양념을 발라 구워 낸다. 속 재료에 따라 불고기ㆍ김치ㆍ카레 맛을 선택할 수 있다. 3500원.


4. 화덕피자말이
노점에 화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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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에 구운 진짜 피자다. 즉석에서 반죽한 도우에 토마토소스를 펴 바르고, 각종 채소와 치즈를 올려 미니 화덕에 약 5분간 구워 내면 샐러드피자가 완성된다. 먹기 좋게 피자를 말아 깔때기 모양의 종이 용기에 담아 준다. 불고기피자말이는 샐러드피자에 불고기를 토핑으로 잔뜩 올려 준다. 손님 대부분이 불고기피자말이를 찾는다. 샐러드피자말이 3000원, 불고기피자말이 3500원.


5. 파닭꼬치구이
세 가지 맛 골라 먹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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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닭꼬치구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일반 닭꼬치와 모양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 엄지손가락 크기로 큼지막하게 썬 대파를 닭과 함께 가지런히 꽂아 오븐에 구워 준다. 메뉴는 소금으로 간을 한 소금구이와 매운 소스로 맛을 낸 양념 꼬치구이로 나뉜다. 양념 꼬치구이는 매운맛과 순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양념 꼬치구이를 찾는 사람이 많다. 다른 노점에 비해 한국인 손님 비중이 높다. 3500원.


6. 치즈구이
치즈와 떡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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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와 떡이 만났다. 한입에 먹기 좋게 자른 치즈와 떡볶이용 떡을 연달아 꼬치에 끼워 프라이팬에 구워 내놓는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치즈 떡꼬치에 연유를 듬뿍 발라 준다. 치즈와 떡을 번갈아 먹는 재미가 크다. 말랑말랑한 식감도, 고소한 맛도 일품이다. 앙증맞은 모양과 달콤한 맛 때문에 여성 손님이 많다. 떡을 빼고 치즈만 구워 팔기도 한다. 3000원.


7. 해산물 꼬치

문어ㆍ소라ㆍ주꾸미를 꼬치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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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을 닭꼬치식으로 꼬챙이에 꽂아 구워 낸 음식이다.  문어ㆍ소라ㆍ주꾸미꼬치가 있다. 문어는 다리 부위를 먹기 좋게 잘라서 사용한다. 다 구운 문어 다리는 치즈 가루를 묻혀, 가다랑어 말린 것을 올린 다음 데리야키 소스를 발라서 준다. 소라와 주꾸미는 데리야키 소스 대신 초장을 바른다. 문어꼬치를 추천한다. 문어ㆍ소라꼬치 3000원, 주꾸미꼬치 4000원.


8. 삼겹살채소말이
야무지게 삼겹살말이 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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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썬 삼겹살에 숙주나물ㆍ양파ㆍ당근 등 갖은 채소를 올려 둘둘 말아 철판에 굽는 음식이다. 주문을 하면 미리 초벌구이한 삼겹살채소말이에 소스를 듬뿍 바른 다음 조리용 토치로 한 번 더 익혀 준다.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삼겹살이지만, 구운 채소와 어우러져 제법 맛이 좋다. 매콤하면서도 달짝 지근한 소스가 중독성이 있다. 명동의 다른 길거리 음식에 비해 양도 푸짐한 편이다. 3000원, 치즈 추가 1000원.


9. 야키소바
쫄깃쫄깃~ 오동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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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면과 양배추ㆍ숙주나물ㆍ당근 등의 채소를 철판에서 함께 볶아 낸다. 명동 길거리에 야키소바를 파는 노점이 두세 곳 있다. 노점마다 야키소바에 넣는 재료와 소스가 제각각이어서 맛도 서로 조금씩 다르다. 얇은 삼겹살을 곁들인 야키소바를 파는 노점도 있다. 삼겹살이 들어 있지만, 매콤한 소스를 곁들여 느끼하지 않다. 야키소바 3000원, 삼겹살야키소바 4000원.


10. 컵 과일
후식은 상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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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명동 노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컵 과일을 파는 가게다. 대략 예닐곱 개가 있다. 딸기ㆍ키위ㆍ멜론ㆍ오렌지ㆍ수박 등 다양한 생과일을 컵에 담아 판다. 1컵 4000∼5000원. 생과일주스도 가격이 비슷하다. 가장 인기 있는 과일은 딸기와 석류다. 딸기와 석류만 단독으로 파는 노점도 있다. 석류는 즉석에서 즙을 짜내 음료로 판매한다. 초콜릿 두른 딸기는 1개 1000원.  명동에서 식사 뒤 후식으로 제격이다.


11. 냉면구이
겉은 냉면 속은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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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철판에 굽는 독특한 길거리 음식이다. 마른 면을 철판에 펼친 다음 그 위에 달걀을 푼다. 면발과 면발 사이에 흘러 들어간 달걀이 익으면 그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피망ㆍ양파ㆍ치즈ㆍ소시지 등을 넣어 둥글게 말아서 굽는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졸깃졸깃하다. 치즈ㆍ피망ㆍ소시지가 들어가 피자 맛과 비슷하다. 냉면구이는 원래 부산 부평 깡통야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길거리 음식이다. 4000원.


12. 떡갈비완자구이
동글동글 깜찍한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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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이 팀을 이뤄 일사불란하게 떡갈비완자구이를 만들어 판다. 한 명은 으깬 고기에 고추ㆍ양파 등 채소를 섞어 반죽을 하고, 두 사람은 완자를 굽는 역할을 한다. 나머지 한 명은 계산만 한다. 모양은 큼지막한 떡갈비가 아니라 아담한 미트볼에 가깝다. 한입에 들어가는 크기여서 길거리에서 먹기에도 좋다. 완자 5개를 닭꼬치처럼 꼬치에 끼워서 준다. 매콤한 맛과 순한 맛 두 가지가 있다. 3000원.


13. 매운 족발
매운맛에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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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는 족발도 길거리 음식이다. 명동 매운 족발은 새우젓에 찍어 먹는 일반 족발이 아니라, 양념 족발이다. 집어 먹기 좋게 자른 족발과 잘게 썬 양배추에 매운 소스를 뿌려 센 불에 볶아 낸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데도 중독성이 대단하다. 청양 고추를 넣고 만들었다는 매운 소스가 맛의 비결이란다. 매운 정도에 따라 ‘순한맛’에서 ‘마니 매운맛’ 까지 네 가지로 나뉜다. 족발 여러 개를 바깥에 진열해 두고 있는데, 족발 맛을 본 외국인 관광객은 너 나 할 것 없이 기념사진을 찍고 간다. 5000원.


14. 꽃게튀김
껍데기까지 한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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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중식당에서나 맛볼 수 있던 꽃게튀김이 명동 길거리로 나왔다. 꽃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껍데기째 튀겨 낸다. 튀김 위에 칠리ㆍ간장ㆍ마늘 소스를 입맛대로 골라 뿌려 먹는다. 꽃게를 바삭하게 튀겨 내, 씹는 재미가 있다. 골라낼 것 없이 껍질째 씹어 먹는다. 고소하고 담백하다. 독특한 모양 덕에 외국인 관광객이나 한국인 모두에게 인기다. 꽃게튀김 조각 6∼7개를 한 컵에 담아 판다. 5000원.


15. 가리비구이
명동 최고 인기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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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비구이는 겨울철 명동 길거리 음식 최고의 인기 상품이다. 언제 가도 가리비구이 노점 앞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그중 반은 손님, 반은 구경꾼이다. 길거리에서 조개를 굽는 모습이 퍽 신기하게 다가온다.

가리비를 굽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통조림 옥수수와 치즈를 그 위에 올려 다시 굽는다. 제법 손이 가는 작업이라 길거리 음식 치고는 조리 시간도 길다. 주문하고 5분 정도 기다려야 음식이 나온다. 5000원.




글=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그래픽=김지은 kim.jieun1@joins.com
사진=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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