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포르노 대부’ 로코, 교육장관 상대로 서명운동 나서
시프레디는 “성교육에 대한 필요를 느끼면서도 아직 이탈리아에서 성은 금기로 여겨지고 교육에 대한 법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에선 성교육을 정규 교육과정에 포함시키기 위한 입법 제안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가톨릭 교회 등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시프레디는 “포르노는 오락에 그쳐야 하지만 대안이 부족해 젊은 학생들의 교육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지난 30년 간 (포르노 업계에서) 일을 해 온 경험으로 보장할 수 있는데, 포르노는 성교육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청소년에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것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얻고 배울 권리가 있다”고 했다. 스테파니아 잔니니 이탈리아 교육장관에게 보내는 이 청원에는 27일 현재 2만5000명 이상이 서명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