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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국의 스마트머니가 향하는 곳은…?

중국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트업’ 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된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말이다. 2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중국의 벤처캐피털(VC) 모집 펀드는 올해 11월 말 현재 472개로 지난해의 약 2배 수준까지 늘었다. VC 투자 건수도 3095건으로 2012년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효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세계적인 ‘저성장’ 현실 속에 중국에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며 “중국의 구조 변화는 한국 경제와 개별 산업의 성장 지도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중국 ‘스마트머니’가 어디로 향하는지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머니란 높은 수익을 위해 시장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이는 자금을 뜻한다. 돈이 될 수 있는 대상을 가려내 한발 앞선 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스마트머니’라고 불린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에서 VC 투자가 집중된 산업은 인터넷ㆍ통신ㆍIT다. 이른바 ‘TABLE’로 대표되는 대형 기업들이 대규모 자본을 바탕으로 투자를 견인하고 있다. TABLE은 중국 IT 산업을 이끄는 5대 회사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치후360을 지칭하는 용어다. 개별 산업으론 인터넷 교육,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이 주요 관심대상이다.

◇중국 벤터캐피털 투자 건수 및 투자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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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민간 투자자자금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정한 7대 신흥 산업과 관련된 헬스케어, 미디어, 환경 기술 산업 등에선 올해 VC로부터 36억7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모펀드와 인수합병(M&A) 분야에서도 투자가 활발하다.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 액수는 868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유기업 개혁과 구조조정에 대한 정책이 강화되면서 M&A 규모도 1506억8000만 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사모펀드와 M&A 자금이 모이는 곳도 인터넷과 통신, IT, 제약, 환경 기술 산업”이라며 “특히 환경기술 분야에서 산업 선점 효과를 노리고 사모펀드 기관투자자의 초기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내 투자에 그치지 않고 해외 기업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 상위 업종은 통신 미디어 IT 등으로 중국 내 시장과 비슷하다.

강 연구원은 “이런 상황을 종합해보면 새로운 중국의 무게 중심이 스마트머니(금융)와 기술(제조)의 융합으로 가속화하고 있다”라며 "자금 회수 경로가 다양해지고 정부 지원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도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중국에선 신삼판(新三板 : 중소ㆍ벤처 기업 전용 장외거래 시장) 설립, 기업공개(IPO) 등록제 시행, 국유기업 개혁, 신흥 산업 육성 전략 등 투자자금을 모집을 위한 새로운 정책들이 새로 시행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중국판 '닷컴버블(2000년대 초반 미국 벤처기업의 거품 경제)'일 것이란 대한 우려도 있지만 13억 시장을 배경으로 한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와 다른 시장으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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