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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인자 중앙지검장에 이영렬…‘4연속 TK’ 깨고 서울 출신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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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주현 대검찰청 차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박성재 서울고검장, 이창재 법무부 차관.


검찰 고위 간부(차관급) 인사가 21일 발표되면서 이달 초 취임한 김수남 검찰총장 체제의 진용이 갖춰졌다. 당초 지난주 중반으로 예상됐던 인사가 4~5일쯤 늦어진 데는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에 기용할 대상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 수뇌부 간 치열한 물밑싸움이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장·검사장급 고위 간부 4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24일자)를 단행했다. 법무부 차관에는 이창재 서울북부지검장이 승진 임명됐고 김주현 법무부 차관은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이동했다. 김 총장과 총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고검장으로 이동했다.

 ‘검찰 내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는 이영렬(57·사법연수원 18기) 대구지검장이 승진 임명됐다. 옛 중수부장 격인 대검 반부패부장에는 박정식 울산지검장이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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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출신의 이영렬 지검장은 동기 중 최연장자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경복고 12년 후배다.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의 대학 1년 선배이기도 하다. 합리적이며 조직을 이끄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냈다. 2004년 여검사 중 처음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배치됐던 이지원(51) 변호사가 친동생이다. 당시 ‘남매 검사’로 주목을 받았다. 이 지검장을 포함해 고검장 승진자는 6명이다. 사법연수원 18기 3명,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동기인 19기 3명이다. 신임 검사장 승진자는 11명이다. 21기 4명, 22기 7명이다.

 법무부는 “검찰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부정부패 척결 및 내년 총선 관리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6·17기 고검장들과 18기 검사장들을 대거 ‘용퇴’시키는 과정에서 무리수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부산·경남(PK) 출신 고위 간부들이 옷을 많이 벗었다. 17기 김경수(경남 진주) 전 대구고검장과 조성욱(부산) 전 대전고검장, 18기 강찬우(경남) 전 수원지검장 등이다. 직전 김진태 검찰총장(진주)도 PK로 분류된다. 이번에 고검장 승진자가 없어 고검장 9자리 중 PK 출신은 한 명도 없다.

 대구·경북(TK)의 경우 최교일(경북 영주), 조영곤(경북 영천), 김수남(대구), 박성재(경북 청도) 지검장까지 4명 연속 맡았던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비(非) TK 인사에게 내줬다. 하지만 김수남 검찰총장(대구)을 배출한 직후 고검장 1명(김강욱), 검사장 2명(최종원·김영대)의 승진자를 내면서 현상유지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외에 서울·호남 각 3명, 충청 2명의 검사장 승진자를 내며 안배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가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건 주요 사정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 자리를 놓고 청와대 측과 김수남 검찰총장 측 간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서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김주현 법무부 차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다가 ‘사시 폐지 4년 유예’ 발표 논란이 발목을 잡았다. 이후 19기 김진모·윤갑근 검사장 등과 샅바 싸움 끝에 18기 이영렬 검사장 쪽으로 정리가 됐다는 것이다.

 검찰 고위 간부 진용이 갖춰짐에 따라 김수남 검찰총장은 전국 단위 수사를 위한 상설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포함해 후속 개혁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부장급 인사에서 ‘김수남 체제의 면모’가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서복현·이유정 기자 sphjtb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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