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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당수습하며 인적쇄신 '맞불'…"승부는 사람으로 난다"

“결국 승부는 사람으로 결판 날 것이다.” 21일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힌 안철수 의원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측 핵심 인사들의 공통적 반응이었다. 현역 의원을 대거 참신한 인물로 교체해 경쟁하겠다는 뜻이다.

문 대표도 인물영입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을 지키고 옳은 길을 선택해야 승리할 수 있다. 혁신과 단합은 어떤 경우에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뒤 "낡은 껍데기를 벗겨내는 고통을 감내해야 새살이 돋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공식 당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을 '새살'을 찾는데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 문 대표는 현재 인재영입위원장도 맡고 있다. 한 측근은 “수시로 지방도 마다하지 않고 새 인물을 직접 찾아가 설득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최근 관훈클럽 토론에서 영입 인사 가운데 ‘깜짝 놀랄만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도 했다. 영입인사들의 면면은 1월쯤 공개될 것이라고 한다.

새 인물 영입은 인적쇄신을 전제로 한다. 문 대표의 핵심 관계자는 “20%가 컷오프되는 현역 의원평가와 신인 가산점을 부여한 경선으로 다른 당과 다른 흥행 요소를 가지고 있다”며 “인재 충원 자체에 급급한 안철수신당이나 청와대와 관료 출신 친박 인사가 대거 거론되는 여당의 공천과는 분명한 차별성을 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신당에 대해선 “막 창당하는 ‘단칸방 점포’와 60년된 ‘백화점’이 어떻게 같을 수 있느냐"고도 했다.

야권 재편과 관련해선 ‘2단계 통합 계획’을 밝혔다. 핵심 당직자는 “새정치연합을 제외하고도 야권이 안철수, 천정배, 박주선, 박준영 신당 등으로 난립하고 있지만 곧 2개 정도로 정리될 것”이라며 “야권 구도가 정립된 뒤 정의당을 포함해 통합과 연대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전체 야권의 통합 전당대회 전까진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의원 40여명이 ^총선용 인선 중단 ^혁신형 선대위에 권한 이양 ^관리형 대표는 단합에만 주력한다는 3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문 대표에게 전달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문 대표측은 “그 누구도 개입할 수 없는 선거 시스템이 마련될 때까지 지도체제의 변화 여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태화ㆍ위문희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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