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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대한항공 4연승, 전반기 2위로 마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4연승을 달리며 전반기를 2위로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승점 36점(12승6패)으로 2위에 올랐다. 선두 OK저축은행(13승5패·승점41)을 승점 5점 차로 추격하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베테랑 공격수 김학민(32·1m92㎝)이 해결사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75%로 아주 높았다. 김학민은 이번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297점)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전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손목 부상 공백을 김학민의 순도 높은 공격력으로 메웠다. 김학민은 새 외국인 선수 파벨 모로즈(러시아)가 가세하면서 부담을 덜었는지 더 펄펄 날고 있다.

김학민은 1세트부터 7점을 올렸다. 승부처였던 2세트에서는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려줬다. 19-21로 끌려갈 때 퀵 오픈을 성공시켜 쫓아갔다. 23-23 동점에서도 김학민은 강스파이크를 날려 24-23으로 역전시켰다. 센터 김형우가 상대 주포 최홍석의 스파이크를 막아내며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는 여유롭게 25-17로 이겼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전반기에 산체스의 부상으로 위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했다. 김학민의 꾸준한 활약이 컸다"며 "OK저축은행과 아직 격차가 있다. 하지만 올스타 휴식기동안 모로즈와 손발을 잘 맞춰 후반기 반전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김학민은 "지난 1월 군 제대 후 복귀했을 때는 몸이 완전하지 않았다. 비시즌 때 웨이트 트레이닝을 집중적으로 해서 현재 몸 상태가 좋다"며 "주위에서 우리 팀을 '우승후보'라고 하더라.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군다스 셀리탄스(30·라트비아) 공백이 컸다. 군다스는 지난달 19일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세트에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골반 내전근이 부분 파열됐다. 이후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휴식 없이 경기에 나왔다. 하지만 완벽히 낫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지난주 훈련 도중 부상이 재발했고 병원 검사 결과 3주 진단을 받았다. 4라운드 초반까지도 뛰지 못할 전망이다.

인천=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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